친구들 몇 명이 모이니?
아까 말했는데 왜 자꾸 물어봐요?
칫, 한 번 더 말해주면 어떻다고...
아까 제 방으로 들어가며
흘리듯 몇 명이라 말한 것 같지만
잘 못 듣고 다시 물어본 아버지의 탓이다.
낼 모래 장가간다고 친구들과 저녁 먹는단다.
그래도 꽤 여러 친구들과 모이는 모양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집 떠난 지 십 수년이 넘었다.
축하해 주는 친구들이 많다니 사회생활은 잘하는 모양이다.
그럼 됐지 뭐,
아버지는 그냥 아들이 사회 적응 잘하고 있는지가 궁금할 뿐이다.
잘 살면 그걸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