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비결
우리는 흔히 특정한 상황이나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는 합니다.
하지만 기대가 클수록 실망의 그림자가 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라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히 무관심한 것이 아닙니다.
결과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서 벗어나
현재 진행되는 과정과 순간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을 때,
사소한 긍정적인 일들이 세렌디피티(serendipity, 뜻밖의 선물)로 다가옵니다.
비 온 뒤 맑게 갠 청명한 하늘,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작은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동료가 건네는 진심 어린 응원의 한마디,
일상 속 작은 일들이 의외의 기쁨으로 다가오는 순간들이죠.
복권에 당첨되었을 때 느낄 것 같은 강렬한 기쁨은 아니지만,
이런 자잘하고 빈번한 긍정적인 경험들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재밌잖아'라는 말은
외부의 보상이나 인정보다는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흥미와 호기심에 따라 몸이 저절로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내가 무엇을 할 때 진정으로 몰입하고
즐거움을 느끼는지 관찰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취미일 수도 있고,
일하는 일상에서의 어떤 보람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목표 달성에 대한 집착보다는
그 일을 하는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과정이 즐거우면 결과가 어떻든 후회가 적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거기서 재미와 새로우을 통한 배움의 요소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성공'이라는 기존의 범위를 확장하며,
결과뿐 아니라 '경험' 그 자체를 성공으로 보는 관점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대신,
지금 이 순간
나의 행동, 느낌, 주변의 소리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차를 마실 때 차의 향과 온도에,
산책할 때 발바닥에 느껴지는 대지의 묵직함과 바람의 감촉에 집중해 보세요.
이런 몰입의 순간은 일상 속에서 '살아있음'의 기쁨을 선사합니다.
오늘 하루 이루고 싶은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에 집중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것은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자
매일매일 작은 행복의 '빈도'를 늘려줍니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입니다.
결국 행복은 좋은 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관계에 많은 에너지가 쓰입니다.
관계 스트레스의 원인이지요.
함께하는 소소한 식사 자리에서 타인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경험에 집중해 보세요.
일상의 잔잔한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혼자만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부담 없이 함께하는 재미는 또 다른 깊은 만족감을 줍니다.
외부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현재 순간의 소소한 기쁨들을 찾아 음미하는 것입니다.
이는 '바라지 않으니까 재밌잖아'라는 짧은 말속에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 일전에 저의 생활 속, 후배와의 대화 속에서 무심코 나왔던 말을 글로 정리했습니다.
https://brunch.co.kr/@blue-marble/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