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입성하지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위로를 주시고,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시는 분들도 만났어요.
그래서, 오늘은 제 이야기와 위로를 전하고 싶어 손가락을 움직여봐요.
예전에 제가 아는 친구가 전화가 왔는데 어쩐지 느낌이 이상했어요. 원래 캐묻는 성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흘려듣는 편도 아니었지만 나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촉에. 최대한 차분히, 씩씩하게 말했어요.
내가 장담할게. 앞으로 좋고 멋진 일들이 네 앞에서 있을거야.
거짓말을 했어요.
그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니까.
그래도 자꾸 반복해서 말했어요.
반의 거짓말과 반을 넘어선 마음으로.
결국.
믿어볼게. 그 말을.
그 대답을 간신히 받아내고 심장이 벌컥했어요.
그 반의 거짓말 탓에.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에 그 친구가 말했어요.
그 날, 정말로 죽을 작정이었다고.
나는 아무렇지 않게 피식거렸어요.
아마 그 친구가 믿은 건 내 말이 아니라 아직 자신 안에 있던 빛을 떠올렸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나로 설명할 수 없는 하루를, 어제를, 수십년 전을 고스란히 등에 지고 살아 온 우리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참, 잘 했어요.
그리고 또 잘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