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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주현 Jan 25. 2021

사용

이용,

나는 사용되고 싶은 인간이다.

이용, 만 되고 싶지 않다.

누구도 그럴 것이다.

참을성이 점점 바닥이다.

경고를 날릴까 하다가 그만둔다.

부질없다, 라는 마음이 나를 또 단속한다.

나는 내 노력에, 집중에, 그리고 혼자 해내야 햇던 것들에 대해 정당한 대우를 받기를 바랄뿐.

내 잘못이 아닌데도 오는 것들.

그저 말 한마디도 건네지 못 하는 것들.

나는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재능 기부는 안하고 싶다.

좋은 곳이라면 늘 열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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