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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주현 Jul 03. 2021

사랑한다는 것

그 치열함에 대해,

사랑 안에서 겪는 무수한 현상들.

그 존재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그 존재가 컨디션이 좋으면 안심하게 되는 당연한 것들.

그 당연한 것들이 지금 현재에는 기억 속으로  봉인되고 나에게는 지병만 남았다.

네게 해주고 싶은 말.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내 병은 네 탓이 아니야.

내게 와주어서 고마워.

더 살피지 못해서 미안해.

세상에서 여전히 가장 사랑해.

너의 생일을 모르고 너의 기일만 아는 나는.

종종 그게 마음 아파서 울어.

현재형으로 또 이어가자.

내가 네게 가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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