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걸 두려워 하지 마라
눈물은 마음의 아픔을 씻어내는 것이다.
ㅡ인디언 호피족 격언 ㅡ
딱 작년 4월 이맘때다.
아버지의 입원이 시작되었을때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아버지가 떠나시던 날보다
모든게 시작되던 그날이
나에게는 더 큰 아픔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어느날
카카오톡을 보고 있다가
아버지 핸드폰의 주인이 바뀐걸 알게 되었다.
프로필 사진에 환하게 웃고 있는 젊은 청년의 모습을 보면서 아빠로 저장되어 있는 이 상황을 어찌해야 할지.
그날은 온종일 슬픔과 아픔에 파묻혀서 펑펑 울었다.
속이 상했던걸까?
아니면 그리워서였을까?
아~ 그 슬프고도 묘한 느낌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