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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애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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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장 수집가 Apr 15. 2022

속상해서 펑펑 울었다.

우는걸 두려워 하지 마라

눈물은 마음의 아픔을 씻어내는 것이다.

ㅡ인디언 호피족 격언 ㅡ


딱 작년 4월 이맘때다.

아버지의 입원이 시작되었을때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아버지가 떠나시던 날보다

모든게 시작되던 그날이

나에게는 더 큰 아픔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어느날

카카오톡 보고 있다가

아버지 핸드폰의 주인이 바뀐걸 게 되었다.

프로필 사진에 환하게 웃고 있는 젊은 청년의 모습 보면서 아빠로 저장되어 있는 이 상황을 어찌해야 할지.

그날은 온종일 슬픔과 아픔에 파묻혀서 펑펑 울었다.


속이 상했던걸까?

아니면 그리워서였을까?

아~ 그 슬프고도 묘한 느낌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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