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연스러운 자유

by 문장 수집가

누군가를 떠나보냈다.


사람들이 나에게 묻는다.

'이제 좀 괜찮니?'라고 말이다.


그 말에

'응 괜찮아'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아니 안 괜찮아'하고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나에게 말한다.


그동안 힘들었으니

여행도 다니고

책도 읽고

사람도 만나고

푹 쉬어야 한다고 말이다.


나는 생각했다.


여행도 다녔고

책과 읽었고

사람도 만났고

푹 쉬어도 봤지만


주어진 자유 안에서

아무것도 위안이 되지 않는

이 부자연스러운 자유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애도일기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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