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떠나보냈다.
사람들이 나에게 묻는다.
'이제 좀 괜찮니?'라고 말이다.
그 말에
'응 괜찮아'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아니 안 괜찮아'하고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나에게 말한다.
그동안 힘들었으니
여행도 다니고
책도 읽고
사람도 만나고
푹 쉬어야 한다고 말이다.
나는 생각했다.
여행도 다녔고
책과 읽었고
사람도 만났고
푹 쉬어도 봤지만
주어진 자유 안에서
아무것도 위안이 되지 않는
이 부자연스러운 자유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