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욱 눌러왔던 것들
언어가 되지 못한 채 회오리 되어
속에서 진탕 치며 휘돌던 감정들
이것들을 잘 눌러왔다지만
한 번씩 심장을 찌르는 것들이 있어
이를 잡아두려 넝마가 되었던 순간들
충분하지 않은 언어로 내뱉어질 때
반작용처럼 돌아올 후회의 가정이
내가 말을 아꼈던 이유였었다.
그러니 알아줬으면 한다.
내게서 당신에게로 가는 언어가 있다면
이는 아득히 먼 거리를 달려온 별빛처럼
수없이 나를 관통해 당신에게 닿은 언어라는 걸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은
끊임없이 두들기다 안에서 폭발해
때때로 나를 휘청이게 했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