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아픔은 당연하다. 하지만 똑같지 않다.
"깜짝이야!"
"비가 오려나, 갑자기 번개가 내리치네."
"넌 이게 무섭지 않아? 괜히 맞을 것 같아서 무섭던데."
"흐음. 글쎄. 이렇게 건물들 사이에 있으면 맞을 확률이 지극히 낮다고 얘기하던데. 근데 그래도 가끔은 무섭긴 해."
"그래도 넌 이거 가지고 뭐라 안 하니까 좋다."
"뭐가?"
"몇몇 사람들이 아파하는 걸 보면 엄살 부린다고 막 그러거든."
"똑같이 경험한 것도 아닌데도 그러면... 참 듣기 거북하겠다. 사람들은 그래. 자신이 생각하면 남들도 똑같이 생각할 거라고. 아까처럼 똑같이 번개를 봐도 놀라거나 무덤덤하거나 반응이 제각각인데."
"그럼 엄살 아닌 거야?"
"나도 번개가 무섭다고 얘기했잖아. 그런 걸 보면 아픔은 당연한 거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픔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것도 아니야. 솔직해져도 돼."
"네 앞에서는 솔직해질 수 있어서 좋다."
오늘은 좀 일찍 올립니다. (새벽 3시 업로드가 일찍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