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과 정규직 이야기
연극 어떻게 볼까요?
연극을 볼 때 누가 연기를 하느냐?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 내용의 흐름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연극에서 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등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극을 보죠?
그때마다 다르지만 저는 마지막 쪽이라 연극을 보고 나서 연극이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 연극이 끝나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제목이 더 클래스이다.
왜 이 연극은 제목을 더 클래스라 했을까?
보통 책이나 영화, 연극의 주제는 전체 내용을 알려주는 핵심 단어로 되어있다. 오늘의 주제는 더 클래스.
마이너 리그에서 메이저 리그로 갈 확률 10%
꼴찌가 1등 될 확률 5% (노력에 따라)
비정규직이 정규직 될 확률 15%
마이너에서 메이저 되기 위한 것만큼 어려운 확률을 뚫고 정규직이 되기 위해 한 남자가 교육을 받으러 교육장에 들어온다.
교육장에는 5명의 강사와 1명의 보조 강사가 교육을 위해 준비 중이다. 1층에 있는 비정규직이 3층 정규직이 되기 위해 전문가로 이루어진 강사진에게 교육을 잘 받아야 정규직이 될 수 있는 Class이다.
전체를 놓고 보면 교육을 하는 강사
교육을 받는 비정규직
그리고 보조 강사 구조다.
강사들은 교육을 잘해야 계속 강사로 남는 자리. 남자는 교육을 잘 받아야 정규직이 되는 자리. 보조 강사는 보조를 잘해야 주 강사가 되는 자리다.
세 부류의 계급이 있는 Class.
누구는 남아야 하고 누구는 올라가야 하는 Class.
Class가 위에 있다고 아래 있는 Class를 힘으로 억압하거나 강제하거나 누르려고 하면 안 된다는 연극이었다.
'우린 모두 각자의 계급이라는 위치에서 더 올라가기 위해 다들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 연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