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몽당 10분 연극제

연극제

by 원윤경

1. 암살자 1,2,3 / 극본 오세혁

암살자 1, 암살자 2, 암살자 3.
이들의 공통점은? 연극에서 이름이 없다는 것!
왕이 된 맥베스가 친구를 죽이면 이름 주겠다고 한다. 극에서 이름이 없는 암살자들에게 황금 같은 기회가 왔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던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는 세 마녀들로부터 장차 왕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다.

이 예언을 들은 맥베스는 왕위에 대한 야욕에 사로잡히게 되고 부인의 부추김으로 결국에는 승전을 축하하기 위해 맥베스의 영지에 머물게 된 던컨왕을 죽이라고 암살자 1,2,3에게 명령한다.

암살자 1,2,3이 던컨왕을 죽이고 오면 암살자 1, 암살자 2, 암살자 3이 아닌 자신의 이름이 있는 배역을 주겠다고 유혹했다.

암살자 1,2,3은 연극에서 자신의 이름을 가질 수 있다는 말에 던컨왕을 숨어서 기다린다. 암살자를 만난 던컨왕은 감히 이름도 없는 암살자 1,2,3 주제에 조연인 자기를 죽인다며 화를 내며 죽는다.

암살자들이 던컨왕을 죽이고 돌아오자, 이번에는 던컨의 부인과 아들까지 죽이라고 한다.

암살자들은 다시 던컨왕의 부인과 아들까지 죽이고 돌아온다. 맥베스와 그의 부인은 친구와 친구 여인과 아들까지 죽인 죄책감으로 양심이 괴로워 술을 마신다.

맥베스 아내는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암살자들을 보면 죽은 친구가 생각나서 괴롭다며 이름은 주지도 않고 모두 죽이라고 맥베스에게 말하고 맥베스는 그대로 실행한다.

셰익스피어 작품인 맥베스를 가지고 유머와 재치로 재구성했는데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잘 풀어나갔다.

암살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위해 던컨왕의 가족을, 맥베스는 아내를 위해 던컨왕의 가족을 희생시키고 맥베스의 아내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맥베스와 암살자를 이용했다.

지금의 세상과 많이 닮았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죄 없는 자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끝없는 욕심과 욕망을 보았다.


2. 독백 행인 3의 모늘로그 / 극본 김민정
보스니아 전쟁(사라예보 전쟁)
기타 치던 아이는 총을 들고, 누군가의 청바지, 깨어진 가족사진, 버려진 토끼 인형, 보석함 등.

전쟁 속에서 잃어버린 존재의 흔적을 담은 사물들을 마주한 해설자가, 관객과 함께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잊었는가'라는 질문 속에서 전쟁은 싸움이 끝난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 상실이 회복되어야 끝나는 것이라 했다.

보스니아 전쟁(Bosnian War, 1992–1995)
유고슬라비아 연방 해체 과정에서 보스니아 내
보스니아인(무슬림)
세르비아계(정교회)
크로아티아계(가톨릭)
사이의 민족, 종교 갈등과 독립 문제.

민족주의 무장 단체들 간의 내전, 대규모 민간인 학살, 인종 청소. UN, NATO 등이 개입. 1995년 종결되었다.

사라예보 전투(1992–1996) 보스니아 전쟁 속 가장 상징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사건. 수도 사라예보.

사라예보는 세르비아계 군대에 의해 완전히 포위 되고, 도시 내부는 폭격으로 인한 식량과 의약품의 부족으로 극심한 피해 수천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보스니아 전쟁의 잔혹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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