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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루스트 Aug 03. 2022

커리어리는 린분석 관점에서 바이럴 단계에 있을까?

[코드스테이츠 PMB 13기] 린(Lean)분석

들어가며

프로덕트 매니저(PM)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스타트업 관련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프로덕트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오늘 분석할 프로덕트인 커리어리도 그 중 하나다. 커리어리는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에서 만든 서비스로 '새로운 시대의 커리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커리어리는 현재 어떤 제품 단계를 지나고 있을까? 린분석의 관점에서 분석해본다.




W6D3. 린(Lean)분석

본인이 관심있는 회사의 제품을 하나 선정해 보고 다음 질문에 답해 봅니다.


오늘의 프로덕트

: 커리어리


1. 해당 서비스는 6개의 서비스 유형 중 어느것에 해당하나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 린분석 서비스 유형

- 분석에 앞서 린분석 관점에서 서비스 유형으로는 크게 6개가 있다. 6개 유형은 전자상거래, SaaS(주문형 소프트웨어), 무료 모바일 앱, 미디어 사이트, 유저 컨텐츠 서비스, 마켓 플레이스이다.

자료 : 코드스테이츠 PMB 강의 내용 재구성

 2) 커리어리의 서비스 유형

- 커리어리유저 컨텐츠 서비스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SNS는 미디어 사이트와 유저 컨텐츠 서비스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커리어리는 유저 컨텐츠 서비스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글을 올릴 수 있지만, 현재는 소수 유저 중심의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기 때문이다.


- 기사에 따르면 커리어리는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경계가 없는 서비스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커리어리로 리브랜딩 했다고 밝혔다. 커리어리의 지향점은 미디어 사이트 서비스인 듯하며, 현재로서는 유저 컨텐츠 서비스에 머무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2. 해당 서비스는 사업 단계 기준으로 어떤 제품 단계를 지나고 있나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 린분석 사업 단계

- 린분석 사업 단계는 크게 5단계가 있다. 5단계는 순서대로 공감→흡인력→바이럴→매출→확장의 단계다.


- 공감 단계의 핵심은 '고객이 문제 해결에 돈을 쓸 것인가'라고 한다. 정성적, 탐색적, 개방적 대화를 통해 정량화하는 단계라고 한다.


- 흡인력 단계의 핵심은 관여(Engagement), '제품에서 시간을 쓰고 자주 방문할 것인가'라고 한다. 최소 기능 제품(MVP) 수준의 제품을 개발해 사용자가 제품에 자주 방문하고 많은 시간을 쓰게 한다.


- 바이럴 단계의 핵심은 기존 사용자의 자발적 홍보라고 한다. 한 명이 한 명 이상을 데려오면 성공이라고 한다.


- 매출 단계의 핵심은 고객 발생 수익이 고객 확보 비용보다 커야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매출 흑자를 발생해야 하는 단계다.


- 확장 단계는 건전성과 다음 먹거리에 집중하는 단계라고 한다. 이미 현재 서비스는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넥스트 스텝을 바라보는 단계다.

 2) 커리어리의 사업단계

- 커리어리의 사업단계는 바이럴 단계라고 생각한다. 우선,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가입자수와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Monthly Active Users)에 있다.


- 커리어리는 최초에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퍼블리 뉴스'로 시작됐다. 이후 2020년 2월 커리어 SNS 커리어리로 사업모델을 전향(피봇, Pivot)하고 리브랜딩해 빠르게 사용자를 흡수했다. 커리어리를 운영하는 퍼블리에 따르면 커리어리를 선보인 2020년 2월 MAU는 300명이었지만 2020년 11월 MAU는 1만 명, 2021년 2월에는 MAU가 4만 명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나는 이 과정이 흡인력 단계에 해당한다고 생각했다.


- 올해 5월 기사에 따르면 커리어리는 2022년 5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 20만 명, 4월 기준으로 MAU는 10만 명을 넘겼다고 한다. 이 가입자 수가 많은 것인지 적은 것인지 알기 위해 IT 업계 근로 현황을 찾아봤는데,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19')를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정보통신업 종사자는 약 60만 명으로 나타났다. 커리어리는 '개발자들의 커리어 SNS'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정보통신 종사자를 기준으로 보면 3명 중 1명이 쓰고 있다고도 표현할 수 있다. 물론, 정보통신업에 종사하지 않는 나도 가입했기 때문에 수치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주로 글을 작성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은 정보통신 종사자이기 때문에 기준으로 정했다.


자료 : 퍼블리

- 위와 같이 가입자수와 MUA 성장 및 수치를 보고 현재 커리어리는 흡인력 단계를 넘어 바이럴 단계에 있다고 판단했다.


3. 해당 서비스가 전 단계에서 어떤 사업 전략을 썼을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 찾아봅니다. 본인이 세운 가설과 실제 전략이 다르다면, 왜 다른지 한 번 생각해보고 설명해 봅니다.


- (가설) 개발자 등 IT 직군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벌였을 것이다. 블라인드의 경우에는 네이버 사내 익명 채널이 사라지면서 네이버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커리어리도 이런 활동을 벌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 (실제) 실제 전략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커리어리에는 실제 개발자들이 빠르게 모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리에 직접 글을 쓴 박소령 퍼블리 CEO(최고경영자) & Founder(설립자)에 따르면 매월 커리어리에 새로 가입한 유저 중 자신의 프로필을 개발로 선택한 비율은 올해 1월 7%에서 올해 6월 기준으로 42%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박 CEO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4가지를 언급했다. 첫 번째, 개발자들은 업계 동향 및 시장 트렌드에 민감한 직군 중 하나로, 끊임없는 학습과 커리어 개발이 필수라는 것. 두 번째, 기존에는 이를 각종 블로그, 뉴스레터,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해결해 왔다면, 최근에는 커리어리 하나로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추세라는 것. 세 번째, 커리어리에서는 소위 유수의 스타트업 현직 개발자들과 네트워킹이 가능해, 많은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 네 번째, 커리어리 고객인 이도행 님의 코멘트를 언급하며 "다른 커리어 플랫폼의 경우 특정 직군이나 관심사 위주로 모여 네트워킹하는 경향이 있는데, 커리어리에서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시선을 접할 수 있어 매우 효용적”이라는 것이다.


마치며

퍼블리에 따르면 커리어리는 퍼블리의 유통 채널로서 설립됐다. 일과 커리어에 관련한 지식, 정보,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트래픽이 큰 자체 유통 채널을 확보하면 그다음 사업 기회를 그릴 수 있는 큰 그림이었다고 한다. 현재까지의 행보를 볼 때 커리어리는 제 역할을 하며 성장해나가고 있는 듯하다. 커리어리는 올해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한다. 베트남은 스타트업 시장이 급성장 중인 나라라고 한다. 블라인드가 미국에 진출해 성공한 것처럼 퍼블리의 커리어리도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자료

- 2030을 위한 커리어 SNS '커리어리', 넥스트유니콘, 2021.03.04., https://www.nextunicorn.kr/content/cdbb60f6f09b2006

- 직장인 SNS 커리어리, 누적 가입자수 20만명 돌파, 지디넷코리아, 2022.05.19., https://zdnet.co.kr/view/?no=20220519095104

- 일하는 2030 세대의 커리어 SNS ‘커리어리’…‘아시아형 링크트인’ 노린다, 매거진한경, 2021.03.18.,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103125283b

- 2019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 통계청, 2020.12.29., https://www.kostat.go.kr/portal/korea/kor_nw/1/9/3/index.board?bmode=read&bSeq=&aSeq=387205&pageNo=1&rowNum=10&navCount=10&currPg=&searchInfo=&sTarget=title&sTxt=

- [nu 인터뷰] "퍼블리의 시즌 2가 시작됐다" 퍼블리 박소령 대표, 넥스트유니콘, 2021.09.08.https://www.nextunicorn.kr/content/387b7ca704acc636

- 개발자들이 빠르게 모이고 있는 커리어리 - 8%에서 42%까지, 커리어리, 2022.07.15., https://careerly.co.kr/comments/61899

[스타트업]#2 퍼블리의 6년 피벗, 박소령 인터뷰, 조선일보, 2021.03.16.https://www.chosun.com/economy/startup_story/2021/03/16/VEPNHOEKVRDRDI54NJUX52NIWQ/

- IT업계 커리어 SNS '커리어리'…베트남 앱 버전 출시, 뉴시스, 2022.04.06.,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20406_000182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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