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데크길을 걸으며

(바다, 수평선 )

by 파랑새 앵선



흐릿한 날씨 때문인지 더 많은 생각들로,

찾아온 바다!

그 위를 걷고 있노라니, 바람이 나를 향해 토닥인다.

살아온 날들!

살아갈 날들!


황혼의 문턱은

남은 삶의 생각들로 두렵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해서,

주어진 삶의 문턱을 넘기엔 여러 가지 장벽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나의 삶!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자유를 향해 날아오르고 싶은 거다.


내 삶의 주인공이 내가 되어.

남편 눈치, 자식 눈치, 친구 눈치, 세상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 등등

모두 떨쳐 버리고,

그냥 나 하고 싶은 대로 마지막 자유를 찾고 싶은 거다.


자유가 곧 행복은 아니겠지만~


먼 수평선이 내게롤 다가온다.


넓고 넓은 바다!

끝을 모르겠는 그 바다가 손짓한다.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라고......

마음의 상처들이랑, 바다에 던져 버리고,

갈매기처럼 날아 올라 더 큰 세상의 바다를 만끽하라고 유혹한다.


붉게 물드는 노을을 따라

비상하는 날갯짓을 저으며 날아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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