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습관처럼 새벽길을 걸었는데,
오늘은 이것도 저것도 하기 싫다.
어제 큰딸의 충고? 덕분일까?
FM을 켜고,
커피를 내리고,
계란 프라이를 하고,
깜빠뉴 빵에 치즈를 올려,
혼자만의 아침을 즐긴다.
고요함 속에 혼자 앉는 식탁이 나쁘지는 않다.
오늘은
아침부터 긴장감 넘치는 영화가 보고 싶어,
넷플릭스를 켜놓곤 한참이나 뒹굴뒹굴한 것 같은데,
그것도 1시간을 버텨내지 못하곤,
밖으로 나서니, 햇살이 쨍해서
물들기 시작한 단풍잎의 색갈이 선명하다.
오늘은
이렇게 하루가 간다.
하는 일도, 해야 할 일도 없이
조금씩 마음을 비워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