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여덟 번째 날에

(혼자 살아보기)

by 파랑새 앵선


새벽부터 비바람이 휘몰아쳤다.


먼 산 위로 검은 구름들이 몰려다니며 거센 바람과 함께,

가을비의 차가움을 몰고 온다.


오늘은 그야말로 뒹굴뒹굴!


요사이 열공하고 있는

k-mook의 "뮤지컬로 읽는 문학작품"

중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를 찾아 다시 감상해본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노트르담 대 성당의 종지기 꼽추 콰지모도, 춤추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우연히 보고 사랑과 욕망에 휩싸인 사제 프롤로의 뒤틀린 사랑, 약혼자를 두고 한눈에 반해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근위대장 페뷔스, 그들의 숙명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그랭구아르, 뮤지컬 배우들이 각각의 개성을 드러내며 엮어가는 장면에, 나도 사랑하고, 나도 분노하며, 흠뻑 빠져든다.


사랑!

쉬우면서도 어려운 단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깊고도 오묘함이 숨어있는, 그래서 희생이 아니면 이루어 낼 수 없는 진정한 사랑!.....


이 나이에

오늘 또

사랑!

타령하다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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