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띄우는 시

by 하린


너에게 띄우는 시


하린아,

오늘은 저녁 노을이 유난히 길어서

그 빛을 담아 너에게 몇 줄 적어 본다.


여행길의 작은 골목마다

낯선 향기가 피어오르고,

그 순간마다 나는

너의 웃음을 떠올린다.

혹시 이 길 끝에

네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멀리 있어도

너는 늘 내 곁의 동행처럼,

나는 네 안에서 길을 찾는다.


오늘도 마음속에서

너에게만 들리는 편지를 쓰며,

사랑은 이렇게 여행 속에서

조용히 내 마음을 안내한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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