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걷다

나에게로 떠나는 마음여행

딸에게는 늘 꿈이 있었다.

그래서 힘들었고, 그래서 행복하기도 했다.

그 꿈은 삶을 지탱해 주는 힘이기도 했지만, 그 꿈으로 인해 삶이 퍽퍽해지기도 했다.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동안은 경제적으로 어려웠으니까....

그래서 내 작은 소망은 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는 것이었다.

자신의 꿈을 지키며 돈을 벌 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도 몇 장 냈고, 무대에 올라 공연도 가끔 했었다.

지금은 보컬 레슨과 동요 녹음, CM송 녹음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

다행인 점은 직장 생활하는 친구들과 비교하면 주 4일 일하며 그 정도 돈을 벌고 있긴 하다.

하지만, 우리 딸은 꿈을 이룬 걸까?

노래를 하긴 하지만, 동요나 CM송이고 가르치면서 돈을 벌고 있으니 아직은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건 아닐까 싶다.

그러던 딸에게 작은 기회가 찾아왔다. 지금까지 딸은 기회가 왔을 때마다 허약한 몸이, 또는 다른 사정들이 늘 그 발목을 잡아왔었다. 정말 운이 그렇게 안 따라 줄 수 없겠다 싶을 정도였다.

그랬기에 이번에 잡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열심히 노력했다.

드디어 지난 목요일 모 방송국 녹화장을 방청할 수 있는 기회가 딸 덕분에 주어졌다.

딸은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물론 제약이 따르긴 했지만 그 시간들을 위해 땀을 흘렸고 그 노력의 시간들이 또 한 번 자신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되었을 거였다.

© geralt, 출처 Pixabay

그래서 그 시간은 딸에게도, 나에게도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 많은 카메라 앞에서 그리고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는 딸의 모습은 너무 반짝반짝 빛나고 아름다웠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그동안의 노력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 그 자리에 설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꿈을 향해 걸어가다 보면 그 꿈을 이룰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는다.

늦은 때란 없다.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그래서 딸의 꿈을 응원한다.

아울러 60에서야 찾은 나의 꿈도 응원한다.

이 나이에도 꿈을 꿀 수 있어 감사하다.

우리 모녀는 모두 각자의 꿈을 꾸며 살고 있다.

그래서 더 이상 삶이 무의미하지 않고 어두운 잿빛 세상이 아니다.

꿈을 꾸는 사람은 꿈꿀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행복하니까....

그리고 꿈은 바로 꿈꾸는 자의 몫이니까....

당신의 꿈을 이루는 것을 막는 유일한 것은 당신뿐입니다.
The only thing that will stop you from fulfilling your dreams is you.

- 토머스 브래들리 -

꿈을 이루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어쨌든 시간은 지나갈 것입니다.
Never give up on a dream just because of the time it will take to accomplisth it.
The time will pass anyway.

- 얼 나이팅게일 -

꿈을 따른다면,
그리고 꿈꾸는 대로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꿈은 예기치 않은 순간 어느새 당신의 일상이 되어 있을 것이다.

If you follow your dream,
if you try to live as you dream,
the dream will be
everyday life unexpectedly.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