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다

이것이 시작이며 결국 감당할 것이라고

by 블루블라썸

아이가 2~3일 전부터 용쓰기가 심하다.

새벽에는 물론 오전 내내 용쓰기 중이다.

자면서도 용쓰기를 한다.

괴로운지 자꾸 울고 보챈다.



그러던 아이가 오늘은

새벽부터 계속 잔다.

수유시간까지 넘겨 잔다.

겁이 나 살살 깨워 수유했다.



초보 엄마라 모르는 것투성이다.

아이가 이래도 걱정이고

저래도 걱정이다.






오늘도 아이가 자면 바로 핸드폰을 들어

유튜브를 켠다.

잠이 쏟아지고 몸은 무겁지만

오늘의 키워드를 검색해 가며 육아 공부를 한다.


평소 지인들에게 먼저 연락하는 편도 아닌데

이런 때만 연락하기도 민망한데

모든 감정을 뒤로하고

아이가 있는 친구들에게 연락해 도움을 구한다.


이래서 엄마는 용감하다고 하나.

그렇게 좋아하던 잠도 이겨내며

자존심도 굽혀가며

아이를 위하게 된다.


그리고 나는 안다.

이것이 시작임을.

앞으로 더한 위험과 희생과 인내함이

있을 것임을.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든

감당할 나라는 것을 안다.


그러니 오늘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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