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김창완

삶이란 이처럼 일상적이고 단순한 것임을

by 블루블라썸

01/

푸근한 인상과 따스한 온기로 인해

동네 할아버지 같으면서도

그 안에 날카로운 통찰력이 담겨 있어

이 시대의 어른으로 불리는

김창완님!


'아저씨'라는 호칭이

너무 잘 어울리는 분임.

마치 우리 옆 집 아저씨처럼 푸근하고 편안함.

(그래서 이 서평에서는 아저씨라는 표현을 쓸 거임)


이 책 역시 김창완 아저씨의

성정 그대로를 이어받아

전반적으로 잔잔한 위로와 따스함을

그리고 간혹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울고 웃게 만들었음.


덕분에 페이지 수 줄어드는 게 아까워

남은 페이지 수 계속 확인하며

매일 조금씩 읽어나감.


따로 원고를 마련한 것도 있으시겠지만

대부분 라디오 진행 상 필요한

오프닝 멘트를 모아 엮은 책임.

(참고로 김창완 아저씨는 SBS 파워 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를

무려 24년 간 진행하심)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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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부터 남다르다.

이적, 이찬혁님이라니.

추천사만으로도 김창완님이 아니라

처음 보는 작가라 해도

무조건 읽었을 책!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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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부터

너무 따수움.


쉬운 단어, 문장들의 나열인데

귀에 쏙쏙 들어오고

가슴 한편이 푸근해지고

온몸이 나른해지는 기분!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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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요즘 내가 하고 있던 생각.

다도 세트 알아보고 있던 차였는데.

김창완 아저씨 덕분에

다도 세트 값 아끼게 됨.


제발 가만히 있자!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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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직도

내 사람들은 내 곁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존재하고 있지.


우리 집에 있는 짱구, 짱아들로

내일이 기대되고 희망을 가지게

되는 거겠지.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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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여행, 만남 등 화려한 하루의

끝에 느껴지는 묘한 외로움과 서글픔.


일상의 대부분은 화려한 생활과는 동 떨어져

많은 부분 무료하며

무언가를 불만족스럽게 여기며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기대해 보는

그런 나날이겠지.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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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아저씨

그 짱구 여기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인싸 친구들 부러워하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 저에게

확.실.하.게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저 가장 좋아하는 친구

한 명 있어요!

그럼 된 거겠죠?


잘하고 있는 거겠죠?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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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에 내게 일어난 일은 포기와 망각이다'


이 구절을 며칠 내내

외우고 되새겼음.


그치 결국은 포기하고 잊는 거지.

그거 외에는 답이 없지.

시간이 준 최고의 선물인 포기와 망각.

그것들에 기대어 오늘도

살아가는 거지.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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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 주르륵 흐름.

누군가 내 모습을 도촬해

그대로 옮겨 적은 줄 알았음.


'저도 트라우마가 있어요.

애들은 제 말을 무조건 무시했으니까요'

라는 김창완 아저씨의 말에서

위로와 동시에 놀람.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위로.

똑똑하고 재치 있어

학창 시절 은근 인싸였을 거 같은

김창완 아저씨에게 이런 면모가 있다는 거에서

오는 놀람.


그 묘한 감정들 속에

과거 내 모습이 올라와

뒤숭숭한 하루를 보냄.


결국은 위로.

위로받음.

괜찮구나.

그때의 나도.

지금의 이런 내 모습도.





10/

매일 아침 오프닝 멘트를 작성하며

매일

'삶'

'사람'

'사랑'

에 대해 생각하셨을 김창완 아저씨.


일상의 소중함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삶이란 이처럼 일상적이고 단순한 것임을

우리는 또 잊고 지냈다.


사계절 어느 때

밤, 낮, 새벽 어느 날

내 방 침대, 휴가지, 회사, 대중교통 등 어느 곳에서나

참 읽기 좋은 책이다.








___한줄감상___


삶이란 이처럼 일상적이고 단순한 것임을




___이런 분께 추천해요___


산울림, 김창완님의 팬


에세이 좋아하는 분


삶이 무료하고 재미 없는 분


따스한 위로가 필요한 분


가볍게 읽기 좋은 책 찾는 분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선물할 책 고르는 분




-written by blue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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