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인가.
77777 숫자를 캡처하고 싶었는데 금방 지나가 버렸다.
어리둥절하다. 항상 귀여운 조회수만 보다 보니 자꾸 눈을 비비게 된다. 어제는 첫 만뷰를 찍고 남편과 맥주 파티도 했다.
어제 아침에 다음 '홈앤쿠킹'에 글이 떠 있었고 오후에는 '오후 4시 브런치스토리 인기 글'에 글이 걸려있었다.
범인은 바로 모바일 구글이었다. 지금도 모바일 구글 메인에 글이 올라가 있는데 조회수 돌파 알림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랐다.
나는 쌍화차 위에 계란 노른자가 되어 하루종일 동동 떠 있었다.
사실 10,000이라는 숫자도 너무 감사한 숫자여서 소소하게 기분을 냈었다. 그런데 브런치에서 계속해서 알림이 왔다.
2만.. 3만.. 자고 일어나니 어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조회수. 옆에서 보고 있던 남편이 더 좋아했다.
사실 내 안에 글이라는 재료를 충분히 요리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게 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글이라면 조금 더 나은 글이 되도록 차분하게 내실을 다져야겠다. 그래도 이왕 조회수가 잘 나왔으니 기념으로 글을 남겨본다. 무엇보다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아서 감사하다.
이 모든 것은 매일 함께 글을 써 나가는
'얘들아'작가님들 덕분입니다.
"얘들아, 나 지금 되게 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