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건축회사 건축가의 일상
일주일은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지금 나의 사적인 생각의 기록을 남겨야겠단 생각에 이곳을 만들었고, 시간 지나고 나서보니 나름 쌓이는 것에 흐뭇해하다가 지금 하고 건축설계에 대한 일들도 적어놓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건축설계 디자인 단계에서는 프로젝트마다 정도가 다르지만 대부분 외부로의 유출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클라이언트가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자료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려 하고 특히 정부나 보안시설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더욱더 심해진다. 'Confidential' project이란 말로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한국프로젝트의 경우에는 프로젝트가 끝나도 클라이언트가 외부로 유출하지 못하도록 해서 더욱 신경이 쓰이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지어질 건물이기에 자재 관련된 회사에서는 자신의 물건이 사용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을 해온다. 공짜로 테크니컬 한 부분을 해결해 주면서 자신의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클라이언트가 굳이 원하면 바꿀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건축가가 그린 마감과 디테일 대로 가려하기 때문에 도면에 어떻게 그려지고 쓰이는지가 그들에게는 중요하게 된다. 건축설계 시에는 일반적으로 특별한 회사의 디테일은 사용하지 않으려 하고 도면과 함께 제출하는 스펙(specification)에서는 3개 정도의 회사를 적어놓고 추천하게 된다.
한국은 건설사의 힘이 너무 크기에 건축가의 힘이 보이지 않아 공사 중에 건설사가 원하는 대로 상대적으로 쉽게 바꿀 수 있지만, 건축가가 대우받고 소송이 활발한 미국에서는 건축가가 그린 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 사후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건축가의 도면은 더욱 중요하게 된다.
대부분 인터내셔널 프로젝트를 했던 이전회사와는 다르게 지금 하는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국내에 지어지기 때문에 모든 시공 관련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게 된다. 국내 프로젝트를 하며 느꼈던 차이였다. 인터내셔널 프로젝트들의 경우는 자신의 물건을 쓸 기회가 없다는 걸 자신들도 알고 외국에 지사가 있는 국제적인 회사라 해도 자신의 담당 사업영역과 다르기에 처음에 관심 있게 달려들다가 소식을 끊는 경우가 많았고, 샘플도 잘 보내주지 않는다. 하지만 인테리어가 이전회사보다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여기에서는 매일매일 엄청난 양의 샘들들이 도착하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전 회사가 큰 규모 프로젝트에서 'Core and Shell'이라고 건물의 주요 부분에 특화되어 있는 회사였지만 지금 회사는 작은 규모지만 전체를 하는 회사라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아무튼.. 그 덕분에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또한 Lunch&Learn이라는 이름으로 점심시간에 각종 건축 관련회사들이 회사로 방문해서 점심을 제공하며 형식적으로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미팅이 있다. 국내 프로젝트를 하기에 이전 회사보다 확실히 많은 회사들이 방문을 한다. 일주일 네 1-2번은 이런 미팅이 잡혀 있어서 가능하면 참석해 정보를 얻고 점심을 먹는다.
결론은
그래서 지금 프로젝트에 대해 무언가를 이야기할 때 잠시 멈칫거리게 되지만 기록으로 남기려 조심히 시작해 본다.
두 개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두 개의 뮤지엄 프로젝트
하나는 아마존 창업자가 기부한 돈으로 워싱턴 디씨에 세워지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과 편의시설들이 들어선다.
다른 하나는 남북전쟁에서 유명했던 미시시피의 한 지역에 세워지는 전쟁 기념관이다.
앞으로 프로젝트 이야기 보다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이미지나 프로젝트는 외부로 나온 것으로 사용하려 해서 좀 오래된 이미지들이다.
https://www.archpaper.com/2024/04/more-details-emerge-perkinswill-bezos-learning-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