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무늬 Jan 09. 2019

조횟수 늘리는 특급 비법 - 그 외 플랫폼 공략법

조아라. 문피아 투베 드는 법 대공개!


웹소설 어디에 올릴까요? 네이버, 카카페 공략법 편에서 이어집니다.



조횟수 올리려면 플랫폼 연구는 선택 아닌 필수!
내 작품 장르와 딱 맞는 플랫폼에 연재해야 조횟수가 늘어난다.
조아라, 문피아 연재를 준비 중이라면 투데이베스트 드는 법을 이해하길.



03. 조아라


여성향 ★★★★★

남성향 ★★★

로맨스판타지 ★★★★★

판타지. 퓨전 ★★★


신인 작가의 천국이라 할 만큼 무료 연재 게시판이 활발할 플랫폼이다. 독자도 많고 작가도 많다 보니 출판사 관계자들도 눈여겨본다.


무료 연재를 하고 싶다면 회원가입하고 [마이페이지] → [새 작품 등록]하면 된다.

노블레스, 프리미엄 등 유료 전용 카테고리도 존재한다.


무료 표지도 있고, 자작 표지, 커미션 표지도 사용 가능하다. (커미션이 뭔지 모른다면 은밀한 웹소설 용어 사전 下편을 참고하시길)


신인이라면 부디 무료 연재부터 시작하길. 앞에서 밝혔다시피 유료 연재 작품은 공모전, 투고에서 불리하다. 무료 연재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독자를 확보한 후에 유료 전환해도 늦지 않다.


최근 조아라 무료 게시판은 여성향 작품이 휩쓸고 있다. 유료 게시판 상위 작품은 대부분 남성향이다.

로맨스 판타지를 쓴다면 무조건 조아라에서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조아라에서 인기를 끌면 대형출판사의 러브콜이 쏟아진다. 카카오페이지 기다무 심사에서도 조아라 무료 연재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다무 들어가려면 조아라 선작 2만은 넘어야 한다’는 소문도 있다.

3만 작품은 심사도 초고속으로 끝난다. 2주밖에 안 걸린 경우도 있단다. 내 주위엔 4개월 이상 기다린 작가들도 많은데. 역시 인기가 좋긴 좋다.


선작 1만 이하라고 미리 좌절할 필요 없다.

선작이 낮거나, 무료 연재 성적이 없더라도 기다무에 들어갈 수 있다.


내가 조아라에서 <완결 후 에반젤린>을 연재했을 때 선작 1만 정도였다. 나쁘지는 않지만, 대박 근처에도 가지 못한 수준이랄까. 하지만 항상 댓글 달아주고, 추천해주는 독자들 덕에 작업이 즐거웠다.


조아라는 독자 피드백이 빠른 플랫폼이다. 정식 출간을 응원해주고, 다른 플랫폼까지 따라와 주는 충성 독자도 많다.


<완결 후 에반젤린>이 기다무 승격되었을 때 가족처럼 기뻐해 주는 독자를 보고 가슴 찡했더랬다.

전체관람가였던 작품이 갑자기 15금이 됐다고 아쉬워하던 어린 독자들도 있었다.

다른 작품과 비교하며 내 작품의 장단점을 짚어주는 독자도 있었다.


독자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서 출판사의 양해를 구했다. 조아라에서 완결까지 무료 연재해도 되겠느냐고.

유료 판매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게 뻔했지만, 출판사에서 너그럽게 허락해줬다. 독자들도 즐거워했고, 나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모든 작가가 전 회차를 무료로 풀 수는 없다. 의리의 문제가 아니라 계약과 밥벌이 문제이므로.


작가는 직업이고, 작품은 밥줄이다. 평생 무료 연재만 하면 작가는 굶어야 한다. 직장인 평균 정도의 수입을 올려야 작가도 양질의 작품을 계속 생산할 수 있다.


조아라 독자의 서운함도 이해는 된다. 무료로 잘 보던 작품이 인기 끌면 바로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가니까.


계약 후 연재를 중단해야 한다면 독자들에게 충분히 이해를 구하길 바란다.


조아라에서 독자를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리 싸매고 투데이베스트(투베)
를 공략해야 한다.


조아라는 작품 분량, 조회 수, 추천 수, 선호작품 수 등 다양한 점수를 합산하여 ‘베스트 지수’를 산정한다.


베스트 지수가 높은 작품 1위부터 100위까지 투베에 오른다. 투베에 들지 못한 작품은 찾아보기도 힘들다. 당연히 독자 수도 적을 수밖에 없다.


투베에 오르면 노출이 많이 되고, 독자가 늘면서 계속 상위 성적을 유지하는 구조다. ‘조아라 투베 드는 법’을 검색하는 신인 작가들이 많다.


어떻게 해야지 투베에 갈까?

[투베 기준이 19년 상반기부터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20편 이상 연재해야 갈 수 있어요! 아래는 참고만 해주세요^^]  


강렬한 제목, 흥미로운 작품 소개, 화려한 표지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자.

인기가 많다 해도 1편부터 투베에 오를 순 없다.


투베 집계되는 건 8편부터고, 베스트 지수는 매일 자정 12:00 시에 초기화된다.

8화를 올릴 때가 제일 중요하다. 선작 200정도 모았을 때가 적기라고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다.


보통 투베를 노릴 땐 자정에 맞춰 6, 7, 8화를 동시에 업로드 한다. 7, 8화를 올리거나 7, 8, 9화를 올리기도 한다.

전적으로 작가 마음이다.


투베 첫 페이지라고 불리는 20위 안에 들었다면 연참으로 순위를 더 올릴 수 있다. 물론 그런 거 안 해도 8편에 투베 1위 찍는 작품도 있다.


투베에 들지 못했다면 인기 작가들이 포진해있는 자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정은 전쟁터다. 출퇴근 시간, 새벽 시간을 노려 독자들의 시선을 끌어야 한다.


글자 수는 자유지만, 베스트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 편당 14kb(5,500자 내외)에 맞추는 작품이 많다.     




04. 문피아



남성향 ★★★★★

판타지, 무협, 퓨전, 스포츠 ★★★★★


조아라와 더불어 오랫동안 웹소설 시장을 이끈 플랫폼이다. '편당 100원' 결제 시스템이 최초로 도입된 곳이기도 하다.


판타지, 무협, 스포츠 등 남성향 작품이 대다수다. 최신 판무 트랜드는 문피아에서 시작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 헌터, 경영 장르도 문피아에 알맞다.

여성향 작품은 맥을 못 춘다.

로맨스나 로맨스판타지 작가들은 다른 플랫폼을 찾아보길.


조아라와 마찬가지로 무료 연재 게시판이 활성화되어있다. 투데이베스트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신인 작가는 회원가입 후 [내 서재]  [작가 프로필] 작성하면 된다. 그 후에 [작품 등록]을 할 수 있다.


신인 작가는 ‘자유 연재’에서 시작해야 한다. 75,000자 이상 글을 올린 경우 ‘일반 연재’로 승급할 수 있다.


일반 연재보다 노출이 좋은 ‘작가 연재’는 종이책, E-book 등 2질 이상의 소설을 출간하고 완결한 작가만 신청할 수 있다. 차기작을 문피아에 독점 연재할 경우 완결작이 1질뿐이어도 작가 연재란에 들어갈 수 있다.


문피아도 조아라처럼 투데이베스트에 올라야 독자 유입이 늘어난다. 신인 베스트도 있지만 별 관심을 끌지 못한다. 투베 가는 법을 철저히 연구하고 연재하길 추천한다.


‘자유 연재’에서 시작해야 한다지만 거기 작품을 올리면 묻힌다. 어떻게든 7,5000자 조건을 충족시키고 일반 연재로 승급한 다음, 진짜 연재를 시작하자.


보통 무료 연재는 비축분 10~20화 정도 쌓고 들어간다. 편당 5,500자 내외가 기본이지만 문피아 투베를 노릴 땐 3,000자면 충분하다.

3,000자 이상을 써야 'N' 마크가 붙는다.

6,000자 1편보다는 3,000자 2편이 좋다.


투베는 최신 24시간 동안 조횟수 1위부터 103위까지 작품을 보여 준다. 

조횟수를 반영해서 랭킹이 변경된다.

하루에 1편 이상씩 꾸준히 연재하며 관작을 모아보자. 관작 안 붙는다고 섣불리 연참하지 말길. 관작 100 이상은 모으고 투베를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날그날 다르지만, 조횟수 300 남짓이면 투베 103위 안에 걸칠 수 있다. 투베에 오르면 독자가 늘어난다. 관작이 1,000이 넘어가면 투베 유지도 가능하다.


문피아는 ‘추천하기’, ‘감상란’, ‘비평란’ 등 독자 의견이 많이 올라온다.

추천 게시판에 작품이 언급되면 독자가 늘어난다. 지인에게 추천을 부탁할 수도 있다. 물론 지인 추천임을 밝혀야 한다. 회차가 어느 정도 쌓였을 때 지인 찬스를 이용해보자.


문피아는 독자 연령대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댓글은 안 달아도 유료 결제에 스스럼없는 독자가 많다.

관작 수, 연독율 모두 좋다면 유료화를 고려해보길. 문피아는 유료 연재로 흥한 작가가 많다.


매년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이라는 대규모 공모전을 개최한다. 총상금이 무려 3억 5천만 원이다. 다양한 장르로 응모할 수 있지만, 수상작은 대부분 판타지다. 2,500자 이하 작품은 투베에 들 수 없으며, 편당 3,000자 이상을 권장한다.                    



05. 북팔



여성향 ★★★★★

현대 로맨스 ★★★★★

19금 ★★★★★


여성향, 특히 19금 현대 로맨스가 강세인 플랫폼이다. 베스트 작품란에 대부분 19금 표시가 되어있다.


덕분에 유료 연재도 활성화되어있다. 출판사가 직접 운영하는 플랫폼이라 자체 투고도 받는다.

[내 작품]  [작품 목록]  [새 작품 쓰기]로 연재 시작할 수 있다.


북팔은 작가 등급이 다양하게 나뉜다. ‘일반 작가’로 시작해서, 1종을 완결하면 ‘성실 작가’가 된다.

3종을 완결하면 ‘인기 작가’로 승급한다.

‘프로 작가’는 북팔 선공개 3종이 필요하다.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으면 ‘추천 작가’가 되고, 전월 매출 1위를 기록하면 ‘스타 작가’가 될 수 있다.


작품 업로드 방법을 모르겠다면 ‘북팔 작가 홈 이용법’을 살펴보자. 19금 작품이 많다 보니, ‘본문 검수 가이드’까지 따로 나와 있다. 범죄 미화, 아동법 위반, 근친, 수간 소재는 절대 게시할 수 없다.

제목이나 표지 수위도 적정선이 정해져 있다. 19금 작품을 계획 중이라면 참고하자.


무료 연재 후 컨택, 투고를 노릴 것인지 유료로 전환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내일도 무료’, ‘3일만 무료’ 프로모션이 인기다.


글자 수는 자유지만 5,500자에 맞추는 것이 정식 출간할 때 편하다. 유료인 경우 너무 짧으면 독자들의 항의를 받을 수 있다.


BL 전문 공모전인 ‘범고래 문학상’을 2016년도, 2017년도에 개최했다. 2018년도에는 로맨스판타지 & 시대물 로맨스 전문 공모전 ‘범나비 문학상’을 개최했다.



06. 로망띠끄



여성향 ★★★★★

현대 로맨스 ★★★★★

19금 ★★★★


출판, 유통, 판매를 함께 하는 플랫폼이다. 여성향, 현대 로맨스가 무척 강하다. 플랫폼 자체 출판사가 있어서 로망띠끄에서 컨택이 많이 온다. 다른 출판사 컨택도 많다.


현대 로맨스를 쓴다면 네이버와 로망띠끄 자유 연재를 추천한다. 네이버와 비교하면 독자 연령이 높은 편이다.


다만 ‘걸음마 작가’에서 시작해야 하는 신인 작가에겐 장벽이 좀 높을 수 있다. ‘일반 작가’로 가려면 한 작품 이상 완결 지어야 한다.


'명예 작가'가 되면 기본 조회수는 먹고 들어간다. 걸음마 작가 방에서 컨택받고 출간하는 작품도 많다.



07. 리디북스



여성향 ★★★★★

로맨스 ★★★★★

19금 ★★★★


다른 플랫폼보다 전자책 서점 느낌이 강한 플랫폼이다. 5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도서도 입점해있다.


여성향, 19금 로맨스가 강세다. 월간 베스트나 스테디셀러 목록을 대부분 로맨스, 19금 로맨스 장르다.


카카오페이지와 마찬가지로 자유 연재 게시판은 없지만, 자체 투고는 받는다.


고정독자를 거느린 기성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플랫폼이다. 신인에게는 별점도, 댓글도 가차 없다는 편.


멘탈 관리를 위해서 리디북스 댓글을 보지 않는 작가가 많다. 나도 ‘필력이 떨어진다. 돈 아깝다.’는 댓글을 발견하고 3일 동안 작업 못 했다. 독자를 만족시키지 못한 내 탓이지만, 그 뒤로 리디북스 댓글 보기 전엔 심호흡을 오래 한다.


타 플랫폼에서 유료 연재가 끝나고 e북 풀릴 때 리디북스에서 2차 프로모션 받기도 한다.


리디북스 유료 연재는 메인화면 배너가 들어가는 ‘오늘 리디의 발견’(줄여서 오리발) 매출이 제일 좋다. ‘십오야’, ‘오늘 신간’ 등의 프로모션도 있다. 작가들은 십오야 전에 오리발 걸리는 걸 제일 선호한다.



그밖에도 통신사 통합 플랫폼인 원스토어, 교보문고에서 론칭한 톡소다, yes24, 허니문, 브릿G, 북큐브, 스낵북, 스토리야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다.

내 작품에 제일 잘 맞는
플랫폼을 골라보자.
플랫폼 선택이 성공을 좌우한다!






- 다음편에서는 '끝내주는 웹소설 쓰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웹소설 어디에 올릴까요? 네이버, 카카페 공략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