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모바일 가독성 신경 쓰기, 이미지 활용한 글 편집
지난 글에 이어 인생 첫 책을 출간하기 위한 저의 노력들을 계속 나열해보자면, 저는 글을 쓰는 것만큼이나 최종 글 발행 전 '편집하기' 소위, '제 글이 보이는 모습'에도 제법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은 '독자의 가독성' 측면입니다. 물론 제 글들이 흠잡을 곳 없는 우수한 글들이라면 설혹 그 형태가 어떤 모습으로 발행되더라도 독자님들이 그 진가를 친히 알아보고 살펴봐 주시겠지만, 미천한 새싹 작가인 제 작품들은 제 눈에도 부족한 부분 투성이입니다. 그래서 발행 전, '겉모습 다듬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미흡한 제 글들을 독자님들이 조금이라도 편히 읽을 수 있도록,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글을 편집했습니다.
1. 모바일 가독성 확보
방법: '모바일 미리 보기' 활용하여 문단 나누기
아마 현재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님들께서도 평소에 주로 PC가 아닌 모바일(휴대폰)로 브런치 글들을 보고 계실 것 같습니다. 꼭 브런치 이용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모바일로 물건을 구매하고, 웹툰도 보고, 동영상들을 보고, 포털의 각종 정보들을 보는 것이 일상화된 요즘 제 핸드폰에도 다양한 모바일 APP들이 넘칩니다. 그만큼 모바일 디바이스 이용 빈도가 예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했기 때문에 저 역시 브런치 글들도 대부분의 독자님들이 휴대폰으로 볼 것이라는 가정 하, 모바일 상에서 제 글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브런치 좌상단에 '모바일 미리 보기'를 활용해 휴대폰 화면에서 제 글이 어떻게 보이는지 꼭 살펴봤습니다. 텍스트가 많아 문단이 너무 길어져 독자 입장에서 한 호흡으로 읽기 빡빡해 보이는 부분들은 전체 글의 흐름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문단을 분리시켰습니다.
이 작업을 계속하다 보니 의외의 성과가 있었는데, 이제는 한 문단에 어느 정도 글을 쓰면 모바일에서 어떻게 보일지 나름의 '감'이 잡힌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초고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처음부터 가독성이 우수한 문단 나누기에 능숙해집니다. 문단 분리뿐만 아니라 문장 중간중간 쉼표 삽입도 모바일 화면을 보고 결정해 조금이라도 독자님들이 제 글을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2. 사진을 활용해 글의 이미지 전달하기
방법: 무료 고화질 이미지 사이트 픽사 베이(Pixabay) 활용
제 글들 중에는 문단 중간중간 사진을 삽입한 글들도 있고, 제목 영역에만 사진을 활용한 글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 이 글처럼 전혀 사진을 활용하지 않은 글들도 있습니다. 그 분류는 제 글의 '전달 목적'에 있습니다. 제 경험이 주된 소재이자 각 에피소드들마다 독자님들과 보다 생생한 교감을 나누고자 하는 글들에는 중간에 이미지가 많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 글처럼 '정보 전달'이 주 목적인 글은 분명히 가벼운 수필 읽기보다 '목적성'을 가지고 그래도 뭔가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독자님들이 다수일 것이란 생각에 최대한 이미지 삽입을 배제해 보다 글 본연의 내용에 더 집중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 경험과 귀여운 인생 사색들이 주된 소재인 글들은 텍스트만 빽빽이 있는 것보다, 이미지가 같이 삽입되면 자칫 루즈해질 수 있는 부분들에서도 독자님들의 시선을 1초라도 더 붙들어, 중간 이탈을 막고 '최종 완독' 할 수 있도록 붙들어 두는 것이 제 목표였습니다. 또 제가 차마 글로 전달하지 못하는 '어떤 느낌, 분위기' 같은 것들을 이미지로도 같이 전달해 비루한 글솜씨를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글에서 풍겨지는 무드(Mood)들을 더 강하게 독자님들께 어필하기 위한 일종의 보조 수단이랄까요.
활용된 이미지들은 무료로 고화질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픽사 베이'라는 사이트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포털에 검색해보시면 픽사 베이 말고 다른 무료 이미지 다운로드 사이트들이 많습니다. 저는 쭉 살펴보다가 그나마 제 취향에 맞는 이미지들이 제일 많은 픽사 베이를 주로 활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픽사 베이 활용의 한 가지 팁은, 원하시는 이미지를 검색하실 때 한글로 검색하시는 것보다 '영문'으로 검색하시면 훨씬 정확하고, 많은 검색 결과를 얻으 실 수 있습니다. 행여 '나 영어 잘 못하는데?' 지레 걱정하시는 분이 있다면 구글 번역기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쪼랩입니다) 검색을 원하시는 단어나, 이미지가 잘 생각나지 않으면 구글 번역기로 미리 찾아본 다음, 해당 단어를 픽사 베이에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한 가지 단점은 픽사 베이가 워낙 널리 알려진 유명 사이트고 브런치를 이용하는 다수의 작가님들도 많이 활용하는 사이트다 보니 똑같은 이미지가 꽤 많이 쓰인다는 점입니다. 브런치 홈 영역만 주기적으로 살펴봐도 동일한 이미지의 글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저는 이미 많이 활용되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싶은 느낌의 이미지들은 되도록 피했고, 주로 최근에 업로드된 '신상' 이미지들 위주로 다운로드하여 활용했습니다.(*그래도 다른 분들과 중복된 이미지 사용은 피할 수 없었지만요)
3. 글에 엣지를 주기
방법: 문장 하이라이트 (볼드체, 컬러, 문단 나눔선 활용)
이 부분은 사실 적용시키기 전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자칫 글이 좀 산만해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중요한 문장에 하이라이트를 주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하나 심사숙고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하지 않게, 약간의 포인트를 주는 것은 글의 전체 가독성 향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 같아 실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생각이나, 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핵심 문장에 볼드체로 하이라이트를 주거나, 컬러를 입혀 강조했습니다. 다만 여러 컬러를 산만하게 쓰지 않기 위 1개의 컬러를 선택해 해당 주제의 글에는 모두 똑같은 컬러만 썼습니다. 간혹 누군가와 대화를 기입하는데 발화자를 좀 더 편리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2 컬러를 활용한 글이 있긴 하지만, 처음 사용했던 컬러를 계속 활용해 글의 통일성을 해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본질인 글의 퀄리티 '알맹이'보다 '외양'이나 '겉모습'에 너무 과하게 신경 쓰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일단 이왕이면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생각으로 실천했던 일들입니다. 이후 다음 글의 소재로 다룰 '내 글이 Daum 포털 메인 or 브런치 홈 노출되기'도 제 이런 노력들이 조금 힘을 보탰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