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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한달살기] 호핑에서 체험 다이빙까지

에메랄드 바다를 사랑하게 된 엄마,

by 눈 설

다시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장마철이 시작되면 오히려 세부의 날씨가 그리워진다. 이즘이면 필리핀 세부도 우기여서 비가 가끔 한 번씩 오기는 한다. 비가 내렸다가 어느새 그쳤다가 우리나라 장마와 다른 날씨를 경험할 수 있다.



세부에서 호핑을 가면, 에메랄드 바다 속의 나만의 색을 자랑하는 물고기들을 만나게 된다. 호핑을 인생 처음으로 하게 되었을 때, 호핑초보로 나는 스노쿨링을 어떻게 하는지 내가 바다 한 가운데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빛이 나는 바다를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데, 바다 중간에 멈춰서 계단을 딛고 내려가 차가운지 따뜻한지도 모르는 바다 속을 들어간다는게 겁이 났다. 호핑을 몇번 다녀왔다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스노쿨링을 하면서 바다로 입수!


젤리피시(해파리) ,올랑고 섬에서





나를 도와준 필리핀 꾸야는 내 손을 잡아주며 대서양의 바다에 나를 뛰어들게 했다. 동해안도, 서해안 바다도 아닌 낯선 바다에서 바닷속에 이렇게 많은 생물이 살고 있다는 걸 처음으로 보게 되었는데 구명조끼를 잡고 수영을 하면 할 수록 신비한 세계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여기도 보고 싶고, 저기도 보고 싶고 더더 신기한 바닷 속을 보고 싶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바다에서 1시간을 스노쿨링하고 나왔는데 계단을 오르자 마자 머리가 어지럽고 구토할 것 같은 증상으로 점심도 먹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이유인 즉 내가 스노쿨링이 처음이라서 숨 쉬기를 어떻게 하는지 잘 알지 못해서였다.

이렇게 나의 첫 호핑은 멀미약을 먹고 꾸야들에게 부축을 받으며 아쉽게도 끝나고 말았다.

두번째 호핑에서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스노쿨링을 적당한 시간 동안 하고, 점심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세부의 바다에서는 낚시하는 사람을 보기 어려웠는데 그건 낚시가 금지인 구역이어서 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체험은 손의 감각을 통한 손 낚시를 하며 물고기를 잡아보았고 그렇게 낚은 물고기는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주었다.


물론 나에게는 물고기를 잡는 행운은 주어지지 않았다. 아쉽지만 아이들의 손의 감각보다 둔한 나이를 탓해본다.


세번째 호핑에서는 이제 매번 같은 반복됨에 조금은 지루함이 느껴졌는데, 세부일레븐 호핑투어를 만나게 되어 체험 다이빙을 바다 속에서 해보는 흥미진진한 호핑이 시작되었다.

겁이 많은 나는 다이빙 도전에서 뒤로 물러설 수 밖에 없었고, 물이 무섭지 않은 아들과 딸을 앞장세워 체험 다이빙을 신청하였다.

아이들 한 명씩 다이빙 코치가 손으로 잡아주고 물 속에서 안내해주었고, 고프로로 영상을 찍으며

멋진 바다 속에서 헤엄치는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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