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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금엉금~
눈이 내린다ㆍ눈이 온다ㆍ 눈이 온다 ~ 는 하늘에서 눈이 우리한테 오는건가?
그러면 눈이 녹아 사라지는건 ᆢ눈이 간다인가??
퇴근길이 눈으로 하얗게 덮이고 있었다ㆍ
마치 지금까지의 시간이 막을 내리는것처럼ᆢ
덮여지고 있었다ㆍ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땅이 꺼지기라도 할까봐 걱정하듯 살금 살금 걸었다ㆍ
다른 시간 다른 공간으로 한발한발 내딛는 나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거북이가 된다ㆍ
이제는 토끼가 아닌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걸어가야겠다고 다짐하는ㆍ
토끼와 거북이 우화속의 거북이로 휘리릭~ 변신하는 나이든 나는 ᆢ
100미터 앞의 꽃을 보러 어~엉금 ᆢ 엉~그금ᆢ
눈의 장막을 걷어가며 걸어간다ㆍ기어간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