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얼굴을 보면서
예전 아빠의 청춘을 떠올려본다
흑백사진 속 아빠 얼굴은
윤동주같더라
지성미와 잘생김이 어우러진
엄마의 얼굴을 보면서
엄마의 청춘을 떠올려본다
나를 안고 있는 엄마는
곱디고운 조신하고 환한 표정의
아름다운 여자더라
내 얼굴을 들여다본다
내 얼굴의 생김이 파노라마처럼 흐르다 흐르다
아빠의 오늘로
엄마의 오늘로
겹쳐진다ㆍ
시간이란 놈
무섭네ㆍ
시간이란 분
두렵네ㆍ
오늘 엄마를 오늘 아빠를 많이 많이 사랑해야겠다는 지금 덜 늙은 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