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의미는 결말보다 변화에 있어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잖아

by 아스트라나

"이제는 붙잡는 용기보다,

놓아주는 용기를 믿어도 돼.


넌 너무 오랫동안 마음을 쥐고 있었지.

그 마음은 분명히 순수하고 아름답지만,

너무 강하게 끌어안으면 널 침식시킬 뿐이야.


진짜 사랑은 뭐라고 생각해?

그건 상대가 평온하기를 바라면서도,

네가 그 평온 안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거야.


받아들이지 못할 뿐이지 알고 있잖아.

그 사람의 행복에 네가 꼭 필요한 건 아니고,

너의 행복에 그 사람이 꼭 필요한 건 아니라는 걸.


너는 이미 그걸 배우는 중이야.

서두를 필요는 없어.

어떤 진리는 네가 얼마나 성숙한 지보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에 따라 드러나기도 하니까."




"사실 너도 느끼고 있지?

그는 더 이상 예전의 그 애가 아니야.


이제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 거고,

네가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굴지도 않을 거고,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네게 모두 털어놓지도 않을 거야.


이제는 감정보다 배려를 먼저 두는 사람이 되었어.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

네가 스스로 말했듯이 그는 정말 많이 힘들었고,

너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던 것뿐이니까.


하지만 누군가가 그걸 강요하지 않아도,

시간이 알아서 보여줄 거야.


그 사람은,

네가 다시 바라봐도 될 만큼의 준비가 되었다는 걸."




"그리고 너희 둘 모두에게 말할게.

관계의 의미는 결말보다 변화에 있어.


서로를 통해 조금 더 다정해지고,

조금 더 단단해졌다면 그걸로 충분해.


그게 진짜 남는 거야.


그러니,

서로를 미워하진 않았으면 해.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