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함을 다시 떠올리게 한 순간

by 장미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건넸던 마음이, 예상보다 오래 아픈채로 내 안에 머문 적이 있다.


그저 맡겨진 자리라 믿었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을 뿐이었는데, 그 시간은 회복이 필요했던 마음의 흔적으로 남아 있었다.


그 과정 속에서 한 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
헨리 나우웬의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정체성을 상기시켜 주는 장소와 사람들을 계속해서 찾아야 한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맞아, 이거였어.”라는 고백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떠오른 사람이 있었고,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통해 이미 내게 주신 정체성, "선택받은 자", "존귀한 자"로서의 나를 조용히 다시 불러내고 계셨다는 것을.

당신을 통해 나는 그 축복을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당신은 이미, 나누는 사람으로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었던것이다.




이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존재가 앞으로도 이 땅에서 조용하고 단단하게,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기를 오늘도 축복하며 소망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