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힘은 왜 필요한가?

질문하는 태도가 자라는 교육

by 장미

생각이 많아지고, 어떤 일 앞에서 why와 how를 자주 묻게 된다.


그러다 보면 문득 내가 의심이 많은 사람은 아닐까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된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것은 의심에서 비롯된 태도는 아니다.

내가 품는 질문은 대상을 쉽게 지나치지 않으려는 긍정적인 의문에 가깝다.

그 의문은 곧 관심으로 이어진다.


대상이 사물이나 지식이라면 그것은 단순한 앎을 넘어 비로소 진정한 내 것이 되고, 사람이라면 한 사람을 이해하는 깊이가 더해진다.

이러한 질문과 관심의 행위가 반복될수록 사람은 세계를 더 많이 아는 존재가 되기보다, 세계를 더 넓게 바라보는 눈을 갖게 된다.

그렇게 개인의 세계관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확장된다.


이러한 관점을 부모가 먼저 품고 아이를 대하고 양육한다면, 자녀 역시 일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그 안에 스스로의 질문을 들여놓는 법을 배우게 된다.

주어진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기보다 “왜 그런지”, “다른 가능성은 없는지”를 묻는 태도는 가르침이 아니라 그저 일상을 살아가는 방식 속에서 전해진다.


판단하기 전에 머무르고, 단정하기 전에 질문하는 그 태도를 보며 아이는 세상이 질문을 허락하는 공간임을 배운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배우는 대로 흡수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생각으로 세상을 해석하려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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