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쓰기로 한다
처음부터 잘 쓰려는 사람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꾸준히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한줄이라도 좋으니, 못 써도 좋으니 일단 매일 써야 한다.
그것이 글을 잘 쓰는 최고의 방법이다.
글쓰기에서 '너무 잘 쓰려는 마음'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걸 꼭 기억하기 바란다.
-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이윤영) 중에서
서평가 금정연이 <아무튼 택시>라는 책에서 했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읽어야 하는 책이 많아"지고, "글을 쓰면 쓸수록 내가 쓰는 글이 싫어"진다는 말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많은 이들이 글쓰기를 하다가 멈추거나 포기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렇게 불쑥불쑥 드러나는 '자신의 단점' 때문이다.(중략)
글을 쓰면서 나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이는 나를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다. '단점'이 드러난다고 해서 포기하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이를 글쓰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기회로 삼으면 된다.
-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이윤영) 중에서
유시민 작가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 글쓰기의 의미와 경험을 이렇게 표현했다.
"어쨌든 나는 글쓰기가 좋다. 그것은 무엇보다 그 일 자체가 주는 기쁨과 만족감 때문이다. 무엇이든 쓰려면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고, 내 머리로 생각하고, 스스로 느껴야 한다.
쓰는 일은 비우는 동시에 채우는 작업이다. 배움과 깨달음이 따라온다. 가지고 있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거나 모르고 있던 것을 새로 알게 되었을 때, 좋은 문장 하나를 쓰고 혼자 감탄하면서 싱글벙글할 때, 나에 뇌에서는 도파민이나 세로토닌이 대량 분비되는 것 같다. 그것들은 사랑에 빠지거나 마약의 복용할 때 황홀감을 느끼게 하는 화학 물질이다." -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지음, 생각의 길, 236~237쪽
-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이윤영) 중에서
일단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잃어버렸던 진짜 나를 찾고, 글쓰기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자. 그러면 어쩌면 글을 잘 쓰게 될지도 모르고, 나아가 좋은 일이 당신 앞에 펼쳐질지도 모른다. 우선은 글을 쓰는 시간을 사랑하고, 글 쓰는 행위 자체를 즐기자. 그것이 언제나 먼저다.
-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이윤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