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날 오랜 밤의 꿈
그대 곁이면
그저 곁에서만 있어도
보고 싶고 또 행복했어
그건 진심이었소
어쩔 수 없었다는 건
말도 안 될 거라 생각하겠지만
밉게 날
기억하지는 말아줄래요
어차피 이젠 연락이 닿을거란 기대도,
당신에게서 답을 기대하지도 않으니
그저 언젠가 인연이 닿는다면
이 전달되지 않을 편지를 읽기를.
진심이었어요.
당신을 사랑했다는 말은.
모든 엉망인 끝이 그랬듯,
내가 당신의 악몽이 아니길.
이젠 더 이상 미안하다는
어설픈 사과조차
하지 않을게요.
나는 그저 한때 지나가는
잠깐의 바람이기를.
보고싶었어요.
이젠 마지막 목소리
마지막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