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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랑 Feb 12. 2017

잠깐의 휴식

나는 괜찮은걸까요.

너무 망가져버린걸 알았을 때


모든게 무너져 내릴 때


모든 걸 내려놓고 숨어버리고 싶을 때


반복되는 고민에 지치고


그저 계속해서 울고싶을 때


절망감에 빠져 나오지 못할 때


무작정 걷고 돌아다녀도 괜찮지 않을 때


쉬어도 괜찮다고.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아무리 스스로에게 다독여도 괜찮아지지 않을 땐


그러나 그 이유가 왜인지 스스로도 잘 모를 땐


그 어떠한 휴식도

도망을 이길 수 없지 않을까.


나는 괜찮은 걸 까요.


나를 제발 그만. 벼랑 끝으로 밀어내요. 제발.


부탁이니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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