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괜찮은걸까요.
너무 망가져버린걸 알았을 때
모든게 무너져 내릴 때
모든 걸 내려놓고 숨어버리고 싶을 때
반복되는 고민에 지치고
그저 계속해서 울고싶을 때
절망감에 빠져 나오지 못할 때
무작정 걷고 돌아다녀도 괜찮지 않을 때
쉬어도 괜찮다고.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아무리 스스로에게 다독여도 괜찮아지지 않을 땐
그러나 그 이유가 왜인지 스스로도 잘 모를 땐
그 어떠한 휴식도
도망을 이길 수 없지 않을까.
나는 괜찮은 걸 까요.
나를 제발 그만. 벼랑 끝으로 밀어내요. 제발.
부탁이니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