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라는 이름

든든한 내 편

by 나목


오빠라는 이름


임현숙



엄마의 일곱 별 중

나는 가장 늦게 떠오른 작은 별


큰오빠는

나보다 열 몇 칸 위에서 빛나고 있었다


키가 자라며
눈빛의 거리는 가까워졌지만
입술은 여전히 온도가 달랐고


나는

속삭이는 소리도

닿을 것 같은

단 한 층 위 오빠를 바라곤 했다


이제는 먼저 별똥별이 되어

그 자리를 잃어버린 큰오빠ㅡ


몇 층 위에서 빛나는

세상의 오빠들을 보면

절로 콧소리가 터진다


오빠ㅡ


부르면

허허 웃으며


언제나
그림자부터 밝혀 줄 것 같은

내 하늘에 뜨는 별의 이름.


-림(20260101)


https://www.youtube.com/watch?v=9qgwCrq1P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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