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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봄이어요
봄은
임 현 숙
이 동네 저 동네 꽃 잔치
굽은 풀잎 허리 펴고
개울물은 좋아라 웅얼웅얼
먹구름은 하얀 명주 날개 살랑
봄 , 봄, 봄
신나는 봄이란다
딸, 아들, 강아지까지도 싱숭생숭
가정에 봄바람 불어
저녁 식탁 등이 늦게 켜지고
설거지하던 고무장갑
창밖 꽃가지 따라 출렁
흔들리는 봄이란다
진달래 꽃잎처럼 차려입고
머언 너에게 달려가고 싶은.
-림(20180412)
들숨 같은 일상을 시로 날숨하는 글을 써야 사는 여자, 나목 임현숙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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