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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형섭 Jul 13. 2020

5년 간 시험 준비한 수험생 친구들을 만났다

[인턴 일기] 넷째 주 2020.07.06~2020.07.10

2020.07.06


오랜만에 체육관에 복귀해 운동을 했다. 대략 이주 만에 가는 거라 몸이 무거웠다. 역시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하나 보다.


월요일은 내가 편집에 집중할 수 있는 날이다. 오늘따라 썸네일 만들기, 클로징 필러 넣기 등 모르는 것을 많이 배웠다. 아직 실력이 부족해 편집에만 집중해도 완성본을 뽑지 못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배움에는 끝이 없나 보다.



2020.07.07


오늘은 회계사 시험을 마치고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친구와 만났다. 솔직히 그 긴 시간 동안 수험 생활할 수 있는 끈기가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그것도 엄청난 용기라 생각한다. 주위에 이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가 여럿 있는데 노력한 만큼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0.07.08


5~6분 내외의 브리프 클립을 편집하는 게 앞으로 내 업무가 될 것 같다. 가공이 많이 들어가지 않음에도 아직 편집 속도가 느린 것 같다. 완성도만큼이나 데드 라인에 맞출 수 있는 속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실무를 통해 몸소 느끼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오늘 내가 편집한 클립은 팀장님의 데스킹으로 결국 킬 당해버렸다. 애써 투자한 다섯 시간이 무색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늦은 회의를 통해 본방송 앞에 티저로 나갈 촬영 업무와 기획안 제출이 내게 주어졌다. 다음 주엔 생방으로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살짝 긴장된다.



2020.07.09


이번 주엔 자막 업무보다 클립을 맡아 편집하는 업무가 많았다. 자막만 달 때는 졸렸는데 아무래도 편집은 내가 능동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더 많아 졸리지 않았다. 그리고 내 손으로 만드는 클립이라는 점에서 책임감과 애착이 생기니 확실히 편집하는 업무가 좋다. 


운동을 다시 꾸준히 나가려 하는데 아무래도 다친 오른 팔이 완전하지 않다. 정말 부상 없이 즐겁게 운동하고 싶다.



2020.07.10


오늘은 한 주 출근이 마무리되는 금요일이다. 게다가 금요일엔 항상 사무실에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런지 매 금요일은 마음이 가볍다. 특히 퇴근길이 홀가분하다. 그리고 벌써 한 달 출근했다는 사실에 시간이 참 빠른 것을 다시 느낀다.


어제 업로드한 클립에 예상 못한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 해결했다. 잔실수를 보고 안 해서 다행이다. 문제 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편집에 대한 책임감이 생길수록 스스로 공부해야 할 게 많아진다. 모르는 게 많아 오늘도 아침 출근 지하철 내내 유튜브로 프리미어, 포토샵을 공부했다. 바로 써먹을 수 있어 배우고 적용하는 재미가 있다.


퇴근 후에 또 다른 회계사 수험 친구를 만났다. 이 친구와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또 한 명 친구와 꽤 오랜 기간 주기적으로 보는 사이다. 이 친구도 5년을 공부했는데 올해는 꼭 합격했으면 한다. 오랜만에 보고 예전처럼 웃고 떠들어서 한 주 마무리로서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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