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한 번도 호시절이었던 적이 없다.
그때그때 다른 이유로 힘들었고 괴로웠다.
지나고 보니 그날들 모두 호시절이었다.
그때그때 다른 이유로 웃었고 행복했다.
우리 앞에 놓인 또 다른
시련이라면 시련이고 과제라면 과제인 상황 앞에
훗날 호시절이었다,며 떠올릴
사소하지만 강력한 에너지를 떠올리려 애써보는 아침.
어젯밤 피곤에 지쳐 일찍 잠든 아빠에게
굿나잇 인사를 하러 가서는
꼬옥 안아주며 "사랑해, 잘 자"라고 말해주는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내내 얼마나 충만하게 행복했던지...
그래,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언제든 힘이 되고자 노력하는 '우리'가 있으니
그걸로 이미 호시절은 아닐지...
연이은 한숨 속에도 웃음이 새어 나오는 아침,
오늘도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