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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Feb 13. 2023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있다면..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던 시절.. 에는

세상이 암흑처럼 갑갑했고 

나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무료한 나날들...

결국 꿈 없이 학교를 졸업했다.


사회에 나와서도 그런 느낌...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

나는 늘 그렇게 말했다.


그러다가 회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의지와 상관없음..)

퇴사를 하고 유럽여행을 다녀오고 나서였다.

다음 직장을 선택하지 못했고

집에 있기에는 불안하다는 이유로 

6개월간 문화센터에서 하는 수업을 하루에 하나씩 배워보았다.

영어, 심리, 그림, 음악, 운동 등...

배우다 보면 이 중에서 뭐든 하나는 남겠지..

무엇이 남게 될까?


그런데... 그때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지금의 나는 그때 배웠던 것들이 기초가 되어서 그 위로 쌓아 올려지는 무언가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나에 대해 몰랐던 것들

나에게 터닝포인트는 그때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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