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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이의 소소한 날 Feb 14. 2023

나의 운전 선생님들에게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운전을 해야만 하는 때가 왔다. 

좀 늦은 나이....


겁이 많고 순발력이 느린 탓에 뭔가 배우는 것에도 시간이 걸리곤 하는데..

게다가 첫 번째 연수 선생님이 너무 무서웠다.

나의 모든 행동에 주의를 주고 혼내셔서...

도로도 무섭고 차들도 무섭고 나도 무서운데...

정신을 차려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1시간 연수 후에 녹초가 되곤 했었다. 

그런데.. 연수가 끝난 후에도 절대로 차를 몰고 도로에 나설 자신이 없었다.

누군가 나이만큼 연수를 받아야 한다고 하는 말에 공감하며..

다음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은 놀러 가는 기분이 들게 연수를 해 주셨다.

한 번도 혼내지 않으셨고 지나친 자세 지적도 없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선생님...

그리고 그 후 동생이랑 친구들이 돌아가며 연수를 해주어서 겁 많은 내가 운전을 하고 있다.


지금 돌아보면..

두 분 선생님 모두에게 감사하다.

내가 운전에 대해서 두려운 마음을 격려해 주시고 자신감을 주신 두 번째 선생님

무서웠지만 방심할 때마다 정신 차리게 해 주시는 첫 번째 선생님

그분의 지적이 가끔 귓가에 들리는 듯...ㅎ

그리고 여러 유튜브 선생님들과 

무서웠을 텐데... 연수를 해준 나의 지인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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