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시작이 어디부터였는지 모르겠다.
기억에 있는 어느 시점부터 나의 목표는 번역가였다. 한국어와 영어를 좋아했다는 건 확실하다. 막연하게 언어와 관련된 일을 하면 좋겠다 싶었다. 사람을 대하지 않으면서 언어를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품었다. 그러던 와중에 TV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최정화 교수님을 보게 되었고, 엄마가 통역사가 무엇인지 설명해주었던 것 같다. 그래, 저거야. 통역사도 아닌 번역사로, 내 장래 희망을 정해버렸다. 그 전해에는 종이접기 연구가를 적어 냈으니 획기적인 전환이지 뭐야.
안녕하세요, 초우입니다. 반갑습니다.
어떻게 이곳까지 오셔서 이 글을 읽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언어와 번역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번역가로서 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어디엔가 자기만의 공간에서 책장을 넘기며 번역가의 꿈을 꾸고 있는 조용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큰 희망을 품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