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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연희에서 북토크 해요(4월 19일 1시)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이번에 북토크를 하게 되었어요. 8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지난번 온라인 북토크를 했던 책방 연희에서 귀한 기회를 주셨네요. 번역가 이야기, 책방 이야기는 물론 아마존에 책 출간하는 이야기, 유튜브 이야기 등등 할 얘기가 넘치는데 과연 주어진 시간 안에 다 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ㅎㅎ 그동안 뵙고 싶었던 분들 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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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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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나의 감정 이름 붙이기 - 오역과 미로
번역과의 로맨스
요즘 감정을 오역할 때가 있는 것 같다. 7년 차 일본어 번역가인 나는 오역이라는 단어는 생각만으로 머리가 삐쭉 선다. 피곤해서, 할 일이 많아서... 셀 수도 없는, 많은 변명으로 귀결되는 이유들로 1차 번역 때 어떠한 일본어를 잘못 번역한다. 그리고 두 번의 확인을 거치면서 오역을 발견하면, 이때라도 발견했으니 다행이지만 내 글을 읽을 누군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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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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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영어 오디오북 (공짜로) 읽을 수 있는 사이트!
안녕하세요, 번역가 J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올린 영상 보고 어떤 분이 오디오북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영어 원서 오디오북에 대해서는 제가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이번 영상에서는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 봤어요. 대부분 한 달은 무료로 제공되니 그것만 돌아가면서 이용해도 몇 달은 충분히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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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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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연습의 덫
나를 가두는 편안함
나는 실력 있는 번역가로 자리 잡고 싶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더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좀 더 연습하고 공부한 후 준비가 되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문득 의문이 들었다. 얼마나 연습해야 준비가 끝나는 걸까? 실력 있는 번역가들은 얼마나 연습한 후에 업계에 뛰어들었을까? 어느 정도 실력이 되어야 ‘준비됐다’고 할 수 있을까? 차라리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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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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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씨
두려움 사용법
두려움과 공존하며 나아가려면,
번역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후 나를 가장 괴롭힌 건 ‘두려움’이었다. 하긴 회사 생활을 할 때에도 두려움은 늘 따라다녔다. 낯선 프로젝트의 시작, 성과 평가, 일의 적성 등에 대한 막연한 고민은 두려움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매달 들어오는 월급과 분주한 업무로 애써 외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퇴사 후, 꽁꽁 덮어두었던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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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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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씨
한겨레신문 번역가를 찾아서 코너에 인터뷰했어요
한겨레신문 번역가를 찾아서 코너에 인터뷰했어요. 15년 한 길만 파니 이런 날이 오네요. 존경하는 번역가분들이 실린 코너에 한자리 차지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어제는 그 기사 보고 어떤 분이 유튜브를 찾아와주기도 하셨어요.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처럼 큰 욕심부리지 않고 가늘고 길게 쭉 나아가 보겠습니다. 기사 재미있게 써 주신 기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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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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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빠른 것과 느린 것
수영하는 번역가
요새 새로운 수영장에 등록하게 되었다. 이곳은 창문이 있어 채광이 있는 수영장이며 시설이 깨끗하다는 등등의 평을 꼼꼼히 읽은 뒤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했더랬다. 첫날 가니 수영 강사 선생님께서 어디까지 배웠느냐고 물어보셨기에, 그냥…… 다…… 배웠다고 했다. (물론 크로스오버턴을 선수처럼 하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배우기는 배운 것은 사실이지 않은가.)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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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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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민
통번역대학원에 다시 들어간다면 이렇게 공부하겠다
안녕하세요, 번역가 J입니다. 제가 회사 그만두고 통번역대학원 입시 공부한 게 2010년이었으니 벌써 15년 전 일이네요. 시간이 어찌 이리도 빨리 흘렀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요새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내가 지금 시점에서 통번역대학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공부할지 한번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이 생각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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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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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잡지 <번역하다>에 글이 실렸습니다
'일이 없는 번역가'라는 글로 일이 들어온 건에 대하여
번역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월간지 <번역하다> Vol.35에 제 글이 실렸습니다. '제안하기' 메일을 받는 게 처음이라 눈을 의심했던 기억이 나네요(제대로 동작하는 링크였구나, 하는 생각도). '일이 없는 번역가'라는 글로 일이 들어오다니 어쩐지 아이러니하네요. 점잖고 깊이 있는 제목들 사이에 있으니 어그로력이 엄청나네요(...) 번역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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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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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로
지원 전: 번역가 vs. 번역사 (용어 선택)
"번역가"와 "번역사"를 엄밀히 구분해서 쓰는 분은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원을 하든 공고를 내든 직무명을 적어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옵니다. 그렇다면 지원자는 둘 중에 어느 용어를 사용해야 할까요? "-가"는 좀 오만하지 않나? 저는 "번역사"가 좀 더 겸손하고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미 "-가"(家)는 자기 분야에서 일가(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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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25
by
이태리
EP03. 나도 좋아하는 게 있었는데
“선생님, 저는 번역가가 되고 싶어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등학교 수업이 끝난 뒤 좋아하던 영어 선생님을 쫓아갔던 적이 있어요. 저는 딱히 공부를 잘하지도, 선생님들과 가까이 지내지도 않았기에 마음 조리며 말을 꺼냈죠. 그러자 선생님은 저를 한번 쳐다보고는 작게 웃으며 말씀하셨어요. “얘야, 번역가는 공부를 잘해야 할 수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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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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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크쓰
번역가의 길, 시작은 '왜'에서부터
번역과의 로맨스
나는 왜 번역을 시작하는가? 답을 찾지 못해도 일단 이 질문을 자신에게 계속한다. 그리고 '나는 어떻게 번역을 시작할 것인가?'를 고민해 본다. #1 '왜 인생을 살까?'라는 거창한 질문에 빠진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인생을 왜 사는지 진심으로 답을 찾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이런 질문에 푹 빠져 고민하는 내가 멋져 보이기도 했다. 통유리를 통해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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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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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초보 도서 번역가의 두번째 교훈: 독자에게 충성!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데 있어서 고민 중 하나는 미국식 조크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였다. 관용적 표현이 결합된 형태가 번역하기 상당히 까다롭다. 게다가 테크/개발 쪽 너드향 조크는 더욱 뭐랄까... 갬성 초월 번역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까? 1. 관용적 표현이라도 최대한 직역을 하고 역자 주석 달아서 무슨 조크인지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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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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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la
번역가의 역설: 바쁠 때는 힘들고 한가할 때는 불안하다
내가 영원히 사랑하고 싶은 것들
일본어에 推し라는 단어가 있다. 비슷한 한국어는 최애.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최애라는 단어를 쓰다니 누구를 가장 사랑하는지 표현하고픈 마음은 어디에나 존재하나 보다. 최애(最愛). 여기에는 사랑이라는 뜻의 애(愛)가 들어간다. 우리는 최애라는 단어에 익숙하다. 나는 주로 최애 간식, 최애 멤버, 최애 케이크라는 단어를 쓴다. 최애를 입으로 말하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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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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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Prologue
이제 와서 사랑 타령
사랑 사실 사랑이란 단어는 내겐 참 낯간지러운 단어다. 아무래도 나는 '사랑'보다는 차라리 '열정'이 더 어울리는 사람 같지만, 내가 부족하고 배워야 할 영역이 바로 이 사랑임을 잘 알기에, 언젠가 꼭 한 번쯤은 공부해 보고 싶었다. 그동안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기피했던 이유도 '사랑,' 하면 왠지 남녀, 연인들 간의 야시꾸리한 '에로스적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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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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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민
누군가에게 말 걸기
책을 읽다가 빵 터졌다. 어젯밤 TV를 보다가 간 만에 눈물을 찔금대며 웃었다. 우리집에서 보는 프로그램은 뉴스와 개그 프로그램뿐이었다. 지난 수 년간. 전설의 개콘이 없어진 후 날마다 뉴스만 아침저녁 틀어 놓는다. 특히 요즘에는 뉴스가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남편이 보는 프로그램이 하나 생겼다. 어제는 나도 함께 보다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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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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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바람처럼
'막연함'이 주는 공포
어젯밤 잠들다가 엄마 모습이 또 떠올랐다. 굳게 다문 입술, 온기가 빠져나간 얼굴, 물체로서의 엄마. 지난해 봄 엄마가 떠난 후 잠들 때 자주 생각난다. 난 어릴 때부터 유독 겁이 많았다. 대학 때 자취하던 시절에는 밤에 늘 형광등을 환하게 켜 놓고 잤다. TV 뉴스에서 잔인한 기사가 나면 설거지하다가도 채널을 돌렸다. 영화에서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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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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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바람처럼
‘선택’의 함정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에서
새해 달력을 벌써 한 장 넘긴 날, 입춘이 무색하게 하얗게 쏟아지는 눈을 보며 철 지난 영화를 다시 봤다. 한참 노동자 계급과 이민자 등 사회 주변으로 밀려난 사람들을 다루는 다르덴 형제 감독에 빠졌던 때가 있었다. 오늘 본 영화는 《내일을 위한 시간》이다. 여자는 우울증으로 신경 안정제에 의지하며 초췌하고 쇠약한 모습이다. 공장에서 일하다가 최근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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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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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바람처럼
AI시대 번역가는 일이 없어지나요?
메이지 시대 번역가에게 배우는 점
1853년 7월, 에도 앞바다. 기록에 따르면, 에도 막부의 통역관 모리야마 에이노스케는 페리 제독의 '흑선'을 마주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증기 엔진의 힘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검은 배는 당시 일본인들의 세계관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의 문서에는 이 역사적 순간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남아있는데, 특히 서양 문명의 압도적인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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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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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Cafe
영어공부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준 책
안녕하세요, 번역가 J입니다. 영어 공부에 대한 생각을 와장창 깨준 책이 있어 이번 영상에서 소개했어요. 얼마 전에 <언어의 위로>라는 책을 읽고 많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았는데, 책 뒷날개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 바로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 책>이라는 책이었어요. 정말 멋진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게 만들 만큼, 한 번쯤 만나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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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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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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