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란리본 황정희 Nov 16. 2020

돌은 낭 의지, 낭은 돌 의지

제주 계곡 탐험에 나섰다. 돌과 나무. 고사리가 얼기설기 자란 숲의 혼돈은 초심을 건드려  본래 갖고 있던 저 밑바닥에 깔려있는 순수함을 일깨운다. 그 속에서 바위덩이를 껴안고 또는 그 틈에 겨우겨우 뿌리를 지탱해 살고 있는 나무, 그들은 절벽 위에 서있는 삶에도 서로를 의지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가끔 혼자이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세상은 서로를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 거친 숲이다.


*낭은 나무를 뜻하는 제주어


#제주 #안덕계곡 #돌과나무 #제주속담 #제주슾 #제주계곡 #상록활엽수림 #사는지혜 #서로의지

#산유자나무

매거진의 이전글 보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