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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리본 황정희 Nov 16. 2020

돌은 낭 의지, 낭은 돌 의지

제주 계곡 탐험에 나섰다. 돌과 나무. 고사리가 얼기설기 자란 숲의 혼돈은 초심을 건드려  본래 갖고 있던 저 밑바닥에 깔려있는 순수함을 일깨운다. 그 속에서 바위덩이를 껴안고 또는 그 틈에 겨우겨우 뿌리를 지탱해 살고 있는 나무, 그들은 절벽 위에 서있는 삶에도 서로를 의지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가끔 혼자이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세상은 서로를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 거친 숲이다.


*낭은 나무를 뜻하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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