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인식개선칼럼]인공지능 시대,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장애인인식개선칼럼=최봉혁 칼럼니스트)
2025년,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사회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우리의 일상과 직업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AI는 장애인 고용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하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장애인 고용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과거에는 장애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웠던 직무 영역이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가능하게 되었다. 시각 장애인은 AI 기반 음성 지원 기술을 통해 텍스트를 읽고 작성할 수 있으며, 청각 장애인은 AI 기반 수어 번역 기술을 통해 비장애인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 지체 장애인은 AI 기반 로봇 팔이나 보조 기기를 활용하여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고 다양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AI는 반복적이고 지루한 업무를 자동화하여 장애인의 업무 부담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직무를 창출하기도 한다. AI 모델 훈련 및 데이터 분석 업무는 장애인의 숙련된 기술과 지식을 필요로 하며, 이는 장애인에게 새로운 고용 기회를 제공한다.
AI 기술 발전이 장애인 고용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AI 기술 발전은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격차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장애인의 고용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다.
디지털 접근성 강화: 모든 장애인이 AI 기술에 동등하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관련 법규를 제정하고, 기업은 접근성 있는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AI 기술 교육: 장애인이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정부는 장애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기업은 장애인 직원에게 AI 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차별 없는 고용 환경 조성: AI 시대에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 없는 고용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기업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AI 시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협력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다. 장애인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비장애인은 장애인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더욱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AI 기술을 통해 장애인이 더 이상 사회의 소외된 존재가 아닌,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 기업, 그리고 개인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2025년, 우리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AI는 장애인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과제도 안겨주고 있다. 디지털 접근성 강화, AI 기술 교육, 차별 없는 고용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출처:
한국장애인개발원,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 활용 방안 연구" (2024)
국제노동기구(ILO), "인공지능 시대의 장애인 고용: 기회와 도전" (2023)
세계보건기구(WHO), "장애와 건강"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