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문화예술활성화 사업,
쌀쌀한 늦가을 밤, 극장 안을 따뜻한 감동으로 채운 무대가 있었다. 고양시의 장애문화예술 단체 '이루어드림'이 준비한 제2회 정기공연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1월 12일 수요일 저녁 7시,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 극장에서 열린 이 공연은 '경계를 넘어 하나 되는 예술'이라는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가들의 빛나는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루어드림'은 예술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되어 빛나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문화예술 단체이다. 정미영 대표는 초대의 글에서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서는 화합의 가치를 담아내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활동은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가 된다. 이번 정기공연은 고양시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인들이 오랜 시간 땀 흘려 준비한 열정과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방송인 표인봉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아리아난타 & 아리아포맨: '봄바', '사, 옹(술, 흥, 멋에 취하다)', '신명나는 맥놀이' 등 전통 가락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레드몬스터: '눈먼 사랑', 'This is me & DEEP N Dap' 등 파워풀한 댄스로 열기를 더했다.
별빛밴드: '사랑 빛', 'Don't Stop Me Now' 등을 연주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고야 난타: '출항', '기적' 등 힘찬 타악 공연으로 깊은 울림을 주었다.
또한, 특별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기타리스트 김규유의 감미로운 연주와 나눔나무 라온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은 공연의 풍성함을 더했다. 마지막 '이루어드림 합동공연'의 '그대에게'는 모든 출연진이 하나 되어 감동적인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이루어드림'의 정기공연은 단순한 예술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예술이라는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고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사회적 통합'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
음악, 난타, 무용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이 무대는 예술이 가진 긍정적인 변화와 희망의 힘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이루어드림'의 아름다운 도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더 많은 사람에게 장애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