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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인식개선] 발달장애작가 양희성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미술디자인학과 현대미술전공석사

서울아트페어 양희성 작가 /사진 =최봉혁기자

2022년 장애인창작아트페어가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작품은 눈으로 보는것이 아닌 마음으로 읽는것이다.-그안에 담긴 작가의 세계를"주제로 전시되고 있던 무더운 여름날 지적장애작가 양희성 작가를 인터뷰를 하기위해 방문했다.


아트페어 참여작가의 작품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70명의 출품작품 가운데 210점이 전시됐다.


아트페어에 참여작가로 선정된 양희성작가는  밑그림 없이 화면 불특정 자리에서 시작되는 그의 작업방법은 원근법이 무시된 듯한 섬세한 묘사와 원색의 과감한 이채로운 채색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전문]


차재숙 어머니와 양희성작가에 대해 인터뷰 했다.


Q 양희성 작가지적 장애 판정언제


A 세살 무렵 아버지의 갑작스런 외국주재원 발령으로 아무런 마음의 준비없이 떠났는데 희성작가에게는 낯선 상황에서 본인이 알던 세상이 사라졌다는 충격을 받았다.

그 다음해 한국에 돌아와 각종 검사를 받아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괜찮다는 말을 듣고 돌아갔었다.


다시 한국에 나와 초등학교를 보내면서 낫게 해 주리라는 부모의 마음으로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해 노력을 했지만 결국 중학교 때 장애 판정을 받았다.


Q 미술시작하게된 사연


A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한국에 돌아와서 한글 뿐만아니라 언어치료와 정서안정을 위해 오감교육을 시켰었다.


그 중 초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들린 화실에서 다른 곳과 달리 유달리 편안해 하는 모습을 보고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Q 작가를 교육시키고 성장하면서 가장 힘든 기억은


A 양희성작가는 일반 초중고를 나와 미대로 진학을 했다.


통합교육은 참으로 좋은 환경이었지만,  몇 명의 철없는 아이들이 따돌림과 못된 짓을 할 때마다 힘들어하는 희성이 모습에 너무나 가슴이 아펐다.


도와주는 사람보다는 가족의 힘으로 단단하게 울타리가 되어 모든 문제를 해결 해 나가며 희성이를 지켜내야 했던 그 과정이 참 막막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덕분에 가족간의 유대와 결속력은 단단하게 만들 수 있었다.


Q 장애예술인으로 활동하며 보람으로  기억되는 사연


A 양작가는 장애와 비장애 영역을 가리지 않고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 중에도 양희성 작가의 신념인 "선한 그림에는 사람들 가슴을 울리는 선한 영향력이 있음을 믿는다"이처럼 전시를 통한 수익금으로 여러 번 좋은 일에 건강한 기부를 할 때마다 감사하며 작가로서 긍지도 가지게 된 점이 보람 있었다.


Q 앞으로의 양희성작가의 미래계획은


A 개인적으로 얻게 된 마음으로 보고 소망을 그려내는 치유의 작가라는 닉네임처럼 전업작가로서 전시및 활동 과 자기계발에 힘쓸 것이다.


더불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문화복합공간을 만들어 그 곳을 통해 선한 화가로 쓰임 받길 간절히 소망한다. 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젊은 세대가 미술품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2020년 부터 언론에 자주 거론되는 이야기이고 관심사이다.


미술품 투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투자 열풍과 함께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황유정씨가 구매한 '나비의 행복 '


이날  양희성 작가의 그림을 구매하기위해 세종시에서 전시장을  방문한 황유정씨는 "작가님이 날개를 펼치고 세상을 향해서 행복을 주고 싶다는 그 뜻이 너무 깊은 거예요.  그리고 장애인 아니고 비장애인들도 살면서 힘든데 장애를 가지고도 그림을 진짜 잘 그려낸다.


그리고 저 그림으로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나비가 살짝 튀는 게 나비가 그냥 이런 그냥 일반적인 나비 모양이 아니고펼치는 게 다 달라요 그림마다 더 많이 펼치고 더 적게 펼치고 색감을 다 다르게 하니까 제가 하얀 그림에서 따뜻함이 다가 왔어요. 작품구매를 예약하고 방문했다"고했다.


미술컬렉터들이 발달장애작가들에게도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우리가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와 감동은 다르지만 예술성의 가치는 누구도 훼손시켜서는 안될 최상의 가치실현이다.


황유정씨와 양희성 작가


양희성 작가 프로필

.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미술디자인학과 현대미술전공석사(2021)

. 초대개인전 4회, 개인전 3회, 아트페어 10회외 연합전 다수

. 아시아프(2019), 아시아현대미술청년작가(2022) 선정

. 2022 제43회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서울), 대한민국청년작가미술대전(서울)수상외 다수

. 포스코1%나눔재단 <시즌3만남이예술이되다>예술가로 선정

. KBS1TV문화스케치 출연(2022), 장애인식공익광고출연외

. 現(사)한국미술협회회원, 한미韓美문화재단USA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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