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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인식개선교육] 어둠의자식들 이철용 인생스토리

브라보-마이라이프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 토크&음악 브라보 마이라이프 이철용국회의원 성료(사진=최봉혁기자) 

(장애인인식개선신문 = 최봉혁 칼럼니스트) 빛된소리글로벌예술협회(이사장:배은주)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후원한 토크앤뮤직 브라보 마이라이프(BRPAVO MY LIFE) 행사가 지난5월31일 코바코홀 에서 이야기하는 소리꾼 이철용(전 국회의원)의 인생 스토리 가 성료됐다.


이날 행사는 발달장애 비욘드무용단의 창검무 공연을 시작으로  '책을 읽어주는 집사' 백종환 (에이블대표,이하 백종환)의 사회로 시작됐다.


어둠의자식들의 베스트작가이며 국회의원을 지낸 이철용이 출연해'눈물젓은 두만강' '목포의 눈물의 

노래로  청중의 시선을 무대위 노신사의 살아있는 역사를 집중하는 특별한 공연을 진행 했다.


이어서 이철용과의 대담속에서 흘러간 국회의원당선 과 변화무쌍한 인생 역사이야기가 펼쳐졌다.


공연의 흐름속에 장애인과 비장애인들로 이루어진 브라이트보이즈(할아버지시계의 양준혁,2022년이음가요제 대상 신준혁,탄실이뮤지컬 주인공 류정준,가수 최의명) 그룹이 특별공연을 했다.


삶의 이야기

우리나라 헌정사상 최초의 지역구 장애인 국회의원. 이철용 의원은 1988년부터 1992년까지 13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장애자 용어를 '장애인'으로 변경하는 장애인복지법을 전면 개정하고 장애인고용촉진법을 제정한 주인공이다.


이철용 어린 시절은 6.25 전쟁과 함께했고,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가난한 시대에 태어나 아버지마저 없이 자란 아이, 거기에다 소위 절름발이 소년이었다, 


놀림을 받으며 성장한 이철용은 그래서 세상을 거칠게 배웠고, 구두닦이100여명을 거느리는 뒷골목 왕초로, 청계천 평화시장 도매시장을 운영하는 거상으로 불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철용 본인은 초등학교만 졸업했으면서도 구두닦이 아이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야학교인 '은성학원'을 설립하고 운영해 온 장본인이다.


야학교 선생님으로 오신 명문대 학생들과 이철용은 인연을 맺으면서 빈민운동가로 변신한다. 그러나 이철용은 유신정권으로부터 수배와 도피, 구속, 도망자 생활이 이어지면서 습자지에 편지 형식으로 써 내려갔던 <어둠의 자식들>과 <꼬방동네 사람들>이 연이어 히트를 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또다시 변신을 하게 된다. 


그래서 세간 에서 이철용은 소설 <어둠의 자식들>이나 <꼬방동네 사람들>의 작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유명 작가로 이철용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러브콜이 이어져 서울 도봉을 지역구에 당선되어 13대 국회의원 으로 장애인 문제에 주력, 장애인 정책이나 제도에 첫 주춧돌을 세웠다는 장애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정계를 떠난 이철용은 1996년에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을 설립하고 장애예술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매년 수차례씩 공연으로 무대를 올리면서 장애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도 제공한 이철용은 비장애인 전문 무용수들과 함께 합동 공연을 통해 그들의 능력을 발굴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항상 철인으로만 각인된 이철용도 최근 파키슨병 진단을 받으면서 향후 유랑 가수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노래 공연'을 하는 것이 파란만장했던 이철용의 마지막 변신이라고 말한다.


아름다운 예술은 세상에 빛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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