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돌아보며
최고가 되고
부저가 되고
1등을 하면…
그러면 행복 해 질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
내 등에 내 가족과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을 업고 달리는 듯했다.
그런데 행복하지가 않은 거다.
달려가다가 우연히 쉬어 뒤를 돌아보는데,
내 지나 온 길이 엉망이더라.
내 가족과 주변의 소중한 인연들을 업고 가는 듯했으나 나 혼자 달리고 있었고,
때로는 나를 위해 희생하고 나로 인해 상처받기도 했다.
혼자서 목적을 향해 달려가면 누구보다 빨리 갈 수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 뜻밖의 행운과 기회를 누구보다 빨리 캐치할지 모른다.
그런데,
내일도. 바로 1분 1초 뒤의 순간도. 예측하지 못하는 인생.
진짜 올 지 안 올지 모르는 행운만 생각하다가,
내 사는 동안 영원히 기억되고 오늘을 함께하는 소중한 행복의 요소들을 놓치고 짓밟으면 되겠나.
나는 오늘을 산다.
지나간 일을 돌아보지 않고
오지 않을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