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다른 엄마가 되고 싶었다. 1
"5주네요. 아기 집이 보여요."
원하던 임신이었다. 하지만...
결혼을 한지 딱 1년이 되었을 무렵, 가정을 만들었기에 그 다음 순서는 당연히 아기를 가지는거라고 생각했다.
임신 사실을 안 남편은 활짝 웃으며 나를 꽉 안아주었다. 드라마에서 보던 이 순간이 나에게도 오는구나.
안아주는 남편의 품은 따뜻했고, 들뜬 남편의 소리가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됐다. 그렇게 얼떨떨한 상태로 일주일을 보내고 병원을 찾았다.
"크기도 정상으로 크고 있고, 아주 좋네요."
저 콩만한 작은 게 생명이라는거지? 내 안에 있는 것은 맞나? 지금 저 동그랗고 아기라고도 불리는 것이 내 자궁에 확실히 있는 건가? 저 작은 게 아기가 된다는건가? 어울리지 않는 양 끝단에 있는 감정 두 개가 나에게 동시에 들어왔다. 기뻐 그리고 무서워.
"짜잔- 저희 임신했어요."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고, 양가 가족들은 울고,웃고를 반복했다. 뱃속에 이 작은 콩이 몇 사람을 울리고 웃기는지 ... 이걸 생명의 축복이라고 하나보다. 모든 사람도 이 과정을 통해 품어지고 세상에 나온거겠지. 생각보다 내가 위대한 일에 동참하고 있구나. 내가! 내가? 내가??
그렇게 임밍아웃 영상들도 어설프게 찍어놓으며 임산 직 후 해야하는 과정을 밟았다. 하루종일 유튜브를 보며 임신의 과정을 보기도 하고, 유명한 인플루언서 엄마들의 SNS에 들어가 염탐도 하며, 행복한 임산부의 시작!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