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신랑과의 약속
결혼하면 나랑 교회 다닐 수 있어?
응, 교회 나갈 수 있어. 내가 바로 하느님을 믿고 나의 믿음이 바로 기독교로 향할 거라는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자기가 원하는 게 같이 교회에 나가는 것이라면 그건 충분히 할 수 있어."
아빠, 아빠는 내가 불교인 사람을 데리고 왔으면 좋겠어?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기독교인이고 나보고 같이 교회에 나가자고 하면 어떨 것 같아?
네가 결혼을 하면 이젠 나의 딸이기보다 그 사람의 아내가 되는 거야. 그러면 그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게 맞아. 아빠는 네가 절에 나가든 교회에 나가든 어느 쪽이든 다 괜찮아. 더 나은 종교란 없어. 네가 어디에서든 본질을 잊지 않고 올바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제일 중요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