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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보름 Aug 09. 2023

새벽독서모임을 하면서 깨달은 단 하나의 원리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길

 새벽에 일어나 새벽독서를 하고 토론을 하며 책을 통해 '양극, 중용, 뿌린 대로 거둔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의 증상이다.'와 같은 원리들을 알아가고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정확하게는 새벽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몸소 깨달은 단 하나의 원리가 있다면 그것은 '옳은 길은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길이다.' 라는 것이다.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야 탈이 없고 온갖 번뇌도 사라지게 해 주는 길이다.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야 하는 것 중 첫 번째는, 자연의 시간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다. 태양이 일어나기 전인 새벽시간에 일어나 하루를 맞이하고 해가 저무는 시간에 맞춰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다. 이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작 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특히 24시간 잠들지 않는 우리 사회에서는 정말이지 가장 어려운 일일 것이다. 물론 나에게도 그랬다. 나는 잠도 많고 일정시간(8시간 이상)을 자야지만 컨디션 회복이 되는 사람이었기에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었다. 그러나 독서와 함께 코칭을 받으면서 나에게 제시된 단 하나이자 전부인 도전과제는 바로 새벽독서모임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독서모임 초반에는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서 독서모임을 했었다.) 4개월이 지나고 5개월째에 접어들며 루틴 실패를 꽤나 여러 번 반복하고 나서야 나는 이제 마스터 코치께서 나에게 왜 이 새벽독서모임참여만을 지키게 하셨는지 그 이유를 너무나 몸소 깨닫고 있다. 


 '늘 깨어있고 밤낮으로 배우고 익히며 깨달음을 향해 마음을 기울이는 이에게 번뇌가 모두 사라진다.' 라는 글귀를 얼마 전 본 적이 있는데 너무 공감되는 글귀였다. 새벽에 태양의 기운과 함께 깨어나는 모든 자연들의 기운을 받고 그 기운으로 육체와 함께 정신을 깨워 하루의 해야 할 일들을 먼저 해나가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니 나를 괴롭히던 일들이 사라지고 대신 나에게 영감을 주는 일들이 매일 일어나고 그것들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이자 깨달음이다.


 두 번째는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거부하지 않고 일어나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파도가 친다고 바다를 탓하지 않고 바다에 파도가 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듯,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고난, 시련, 문제)들도 필요하기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들을 거부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다 그 필요에 의해서 혹은 어떤 인과관계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것, 이 또한 자연의 순리인 것이다. 그러니 그 일들을 거부하지 말고 파도가 치면 그 파도에 내 몸을 내맡기듯이 그 일들에 순응하며 나를 내맡기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 그 일들은 스스로 온 목적을 달성하고 사라지게 된다는 것. 그것이 내가 깨달은 두 번째 자연의 순리이다.


 세 번째 자연의 순리는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의 길은 사막의 모래언덕처럼 늘 변화한다. 변함없어 보이지만 산은 바람과 비에 풍화되며 우리가 알아채지 못할 뿐 매일 조금씩 달라지며, 강도 흐름에 내맡기며 변화하고, 땅도 변화하고 만물은 모두 변화를 거듭하며 그럼으로써 성장한다. 이와 같이 자연의 일부인 나도 스스로에 갇힌 가치와 편견, 내가 만든 한계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고 두려움을 극복하며 내가 원하는 모습, 내가 꿈꾸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 변화의 길이 위험하기도, 어렵기도, 의심이 들기도, 때로 비난을 받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받아들이고 나아가며 변화를 거듭할 때만이 점점 더 강해지고 현명해지며 행복한 사람이 되어 갈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나의 머리로 만들어진 나의 판단을 버리고 자연의 순리대로 살다 보면 가장 큰 이점은 신이, 우주가, 자연이 계속해서 나에게 직관과 영감을 통해 나를 도와준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길은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길이고, 그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단 하나의 옳은 길일 것이다. 삶이 지치고 힘들고 내 뜻대로 되지 않고, 나만 이 세상에서 낙오되고 뒤처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수록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삶을 살아보자. 그러면 점차 불필요한 것들은 사라지고 나에게 집중하며 나에게 필요한 일들만 일어나는 것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Photo by Royal Oxford on Unsplash


#새벽독서모임#체계적인독서#//cafe.naver.com/joowo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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