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홈가드너 -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요즘 스튜디오에 출근하는 가장 큰 행복은 푸릇함으로 나를 반겨주는 식물 친구들.
그 중에서도 요즘 최대 관심 친구는 몬스테라.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수 많은 몬스테라 중에서도 초보도 손쉽게 키울 수 있다는 그 델리시오사와 함께 한지 1년을 향해 가고 있다.
초보 하우스 가드너지만 역시 그 명성대로 함께 하는 시간동안 커다란 잎은 2장에서 4장이 되었고 조만간 뿌리는 화분 밖으로 튀어나올 자세을 갖추고 있다.
몬스테라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 한번씩
겉으로는 볼 수 없고 알 수 없지만 새로운 잎을 보여주기 위해 그 안에서 무던히도 애를 썼겠지하는 생각에 뭉클함이 가득 차오를 때가 있다.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못했지만 힘들었던 최근 1~2년 사이의 나의 모습이 겹쳐져 보인다.
혼자 마음 졸이고 혼자 울었던 수 많은 시간들...
그렇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멋진 모습으로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너의 모습에 용기를 얻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며 나는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